20250309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었다. 마음이 스르륵 풀렸고, 지난 목포가 떠올랐다. 내 손길은 역시 엉성하고 서툴렀는데, 그게 웃음으로 승화되는 순간들이 반가웠다. 내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기꺼이 알려주고 도와주려는 마음들이 있었고, 나는 문득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어떤 분야를 알아가면 좋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곳을 만든 사람이 원하던 방향은 이미 조금씩 펼쳐지고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알려주어야지.
하늘에 건넨 약속 "글을 놓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