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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 자리에서

20250313

by 예이린

후회를 남긴 과거가 있다. 하지만 현재에 후회로만 나지는 않고, 지혜를 함께 남겨주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나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 같다. 다른 곳을 쳐다보고 비교하고, 그래서 힘내기보다 실망을 반복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나는 할 수 있는 게 있었고, 만약 지속했다면 꽤 괜찮은 결과였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스스로 말해준다. 전처럼 밖을 쳐다보는 실수를 하지 말고, 그저 내 자리에서 할 수 는 걸 하자고. 그게 전부라고. 피부과 첫 치료는 꽤 아팠지만, 식자재마트의 신선한 쌈과 오랜만에 차분히 해나간 정리가 마음을 단정하게 해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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