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예견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찾아오는 만큼, 기대하지 않았던 반가움도 깃든다. 어쩌면 아주 공정한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달리고, 밥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 기분은 한결 나아져 있었다. 벗어나려고 애쓸 때보다 정직하게 인지하고 인정할 때 고요해지는 듯하다. <나무가 그랬다>에서처럼 자리를 지키고 정직하게 맞으면, 깊이 새기고 지나가는 것들이 속을 채우고 깊이를 만들 것 같다.
하늘에 건넨 약속 "글을 놓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