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 그래도

20250529

by 예이린

우연히 만나 오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쪽의 이야기만 들었던 사람들은, 반대편의 상황들을 듣고서 혼란스러워했다. 달갑기도, 또 그리 달갑지만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의 생각과 감정이 지나가고 나면, 신념이 남을 것이다. 타인의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 혹은 연약한 나를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의도'가 단정하게 진실을 말하기 위함이라면 너무 말을 아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나는 이제 나의 생각으로, 나의 행동과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참 오래 걸렸다. 그래도 때는 온다. 풀어질 일은 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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