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20250622

by 예이린

부암동에 갔다. 작년 가을에 알게 된, 맑고 깨끗한 브랜드 dol 매장이 오픈하는 날이라 맞추어 갔다. 붉은 담벼락 뒤로 보이는 하늘색이 참 예뻤고, 위로는 커다랗고 오래된 나무가 자리했다. 에피톤프로젝트가 어울리는 동네, 스무살 처음 왔던 순간부터 좋아했던 마을은 이 계절 속에서 잔잔히 빛나고 있었다. '해열제' 노래를 듣다 작년 가을엔 연을 맺은 청초한 분들을 만나고 그 온도가 나와 알맞아 고스란했다. 오길 잘했네, 생각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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