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얼마 전 커피머신이 먹통이었다. 통을 뺐다 다시 넣기를 반복하다, 사내카페를 갈까 고민하던 중 뒤에 계시던 분이 "코드를 빼볼까요?" 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하자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순간 휘리릭 머릿속에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다음에는 한 번 더 시도해보아야지, 다짐했다. 그리고 오늘 그렇게 했다. 안 될 것 같았지만, 방법을 찾아보았다. 역시 안 됐지만 왜 안 되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2023년의 어떤 것이 현재의 나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때는 좋아보였던 것이 아쉬움이 되었다. 역시 길게 보아야 알 수 있구나, 생각했다. 또 지금의 아쉬움이 2년 뒤의 나에게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여유롭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사실 결과보다는 한 번 해보자는 나의 태도, 그리고 그 태도를 바라보다 생기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에 대해 지니는 인상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