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0
D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꽤 시급이 높던 아르바이트에서
그를 알게 되었다
그때 우리 팀 사람들은 꽤 친했지만
서로의 사정은 알지 못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어
시간이 맞는 사람을 따로 보며
어떤 상황에 있던 사람인지
조금씩 알 수 있었다
D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기 어려웠고,
학자금은 모두 국가대출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학생과 직장인 중
언제가 나은가 이야기를 하는데
학생 때는 늘 아껴야 해서 조금 힘들었기에
지금이 훨씬 좋다고 했다
어느날에는 대부분 빚이지만
집을 샀다고 했다
아내가 될 사람과 그곳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주 보는 사이도
막역한 오빠동생도 아니지만,
나는 그를 그냥 많이 응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는 그 얼굴에
기쁨이 쌓여 있어
나도 마음이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