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조금 늦는다는 연락에 오타를 가득 냈다. 이상하리만치 일어나기 힘든 아침이었다. 그래도 세수를 하니 잠이 깼고, 옷을 갈아입고 나가니 바람이 시원해서 환기되었다. 약속한 10km를 뛰는 동안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낸 대화가 즐거웠고, 나는 제주 여행 이야기를 한참 했다. 브런치는 맛있었고, 유모차에서 폴짝 나와 주방으로 들어가던 강아지의 모습은 꼭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렇게 하기 싫다가도, 하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 있는 달리기가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