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작은 실수가 있었다. 작은 부딪힘도 있었다. 또 작은 오류와 미루다가 놓쳐버린 것이 있었다. 작은 것들인데 쌓이니 조금 서러웠다. 연락과 거절도 버겁게 느껴졌다. 진짜로 그런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그렇게 인지했다. 하나언니를 만나면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언니는 웃게만 했다. 능청스러운 사람이라 대화하다 보면 자꾸 웃는다. 이사 선물을 주려고 골라둔 러그가 여름에는 더울 듯해서 가을에 주려고 메모해두었다며, 이제 찬바람이 불어 주문한다고 했는데, "커플로 했지 뭐야" 그랬다. 아침과 낮의 속상함은 저녁의 밝은 기운이 거두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