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오븐스파케티를 참지 않고

20250924

by 예이린

집에 돌아와 바나나우유와 곶감을 먹고 누웠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펼쳤다. 단편 전조증, 군데군데 문장이 마음을 감쌌다. 사진을 찍어두었다. 스토리에 올릴까 하다가 순간적으로, 자동으로 몇몇이 어떤 생각을 할까 떠올렸다. 그리고 치즈오븐스파게티가 떠올랐다. 참아야지, 하다가 요즘의 나는 명쾌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은 것을 물으려다가 참고, 그저 쉬거나 잠들고 싶은 마음도 할 일을 하기 위해 참는데, 계속 참아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어 그냥 주문했다. 그리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번 집이 맛있었다. 오늘 주문한 건 느끼했다. 최소 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함께 시킨 피자도 그냥 그랬다. 그래도 어디가 맛있는지 알게 되었고, 내일 또 정리를 하고 나면 한동안은 잘 참겠구나 싶었다. 잘 참다가, 할 일을 하다가 제주에 가야지, 또 실망을 하더라도 지난 번이 정말 특별했구나, 덕분에 알게 되었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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