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어떤 생각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인지했다. '요즘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네, 왜지?' '아, 그런 마음이 나에게 있구나' 좋고 나쁘다 판단하지 않고 '그런가 보다'할 뿐이다. 설거지를 하며 지나간 짧은 생각의 흐름이었다. 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했다. 그리고 늘 선하고 따스했던 언니에게 요즘 건강하고 행복하다 말할 수 있어 기뻤다.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나를 내세우는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고 싶다. 서로를 그렇게 만들 뿐이므로. 내 말의 기저에 어떤 마음이 있는지 살피며 말하고, 또 되도록 질문하고 듣는 어른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어떤 이는 자신의 성취로 사람을 품는다. 또 누군가는 자신의 성취로 타인의 기를 죽인다. 기죽어 살기에는 너무 예쁜 나날들이고, 생이다. 나를 뽐내고 싶어, 나의 성취로 타인을 기죽이지 않기를, 종종 다시 다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