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간 아이

20251212

by 예이린

이야기로만 들었던 아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말갛고 예뻐서, 만남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이런 아이를 낳으셨냐고 물을 뻔했다. 귀여운 목소리도 작은 몸짓도, 안았을 때의 가뿐한 무게도 모두 사랑스러웠다. 집에 돌아와 보니 나를 위해 하는 것들이 참 별것 아니게 느껴졌다. 한 사람이 한 생명을 품고 키워내는 일은 참 어여쁘고 뭉클한 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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