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오늘도 하얀 반코트에 손이 가는 걸, 더 따뜻한 옷을 골랐다. 그 코트를 입으면 행복해진다. 솜사탕 같기도, 토끼 같기도 하다. 최근에 엄청 고민하다 조금 더 큰 금액을 내고 구매한 패딩이 있는데, 그것보다 자주 찾아서 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알 수 없구나' 싶었다. 해봐야 알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리저리 오래 고민한 게 늘 좋은 것도, 값이 더 나가는 게 늘 더 나은 것도 아니기에 유연하게 수용하고, 관찰하고, 감탄하고 그러면 좋겠다.
몇 번 그런 일이 있었다. 다수에게 오해를 받거나, 잘못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 받은 상황 같은 것. 타인이, 세상이 나를 거절할 때, 이상하게 대할 때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 생각해 보았다. 외부의 소리가 이상할 때 중심을 잡고 나를 지킬 수 있는가, 그것이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렇구나'하고서, 나는 스스로 다정한 위로를 건네고, 마음이 쉴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연아의 "너가 어떤 앤데"라는 말이, 동료의 "미안해요, 괜히 부추겨서"라는 말이 아프면서도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