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지닌

20251224

by 예이린

생각이 계속해서 바뀐다. 오전에 차분히 내려두었던 마음이, 고향에서 올라온 얼굴을 잠시 마주하고 나니, 그게 그렇게 무거운 것이 아닐 수 있겠다고 가벼워졌다. 늘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건네고 알려주는 친구였다. 참, 사람 일이 알 수가 없다. 그리고 한 사람이 품고 있을 이야기들도 언제나 쉬이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의 심사평이 참 좋아 메모해두었다. "아니 근데 너무 사랑스러워. 제일 좋은 게 뭐냐면, 위트. 음악성이나 가창력이나 퍼포먼스에 집중하다 보면 위트를 잃어버리기 일쑤거든요. 약간의 위트를 넣고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게 되게 큰 용기에요. 진지해지지 않아도 좋다는 자신감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매거진의 이전글수용, 관찰,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