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촐함

20260211

by 예이린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 큰 걸 끝냈다 싶으니 다음 것이 왔다. 줄지 않는 투두리스트에 화면에 띄어둔 작은 네모칸이 내내 가득 차 있다. 그런데 문득 문득 나는 행복하고 충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고, 밥 먹고, 운동하는 단촐한 일상 사이 계속해서 ‘지금, 여기’에 머무르며 눈 앞의 것에 집중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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