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아침에 본 하늘이 유독 예뻤다. 출근해서의 마음은 분주했다. 몇 가지를 확인하고 집을 보러 갔다. 줄자를 들고 하나씩 재고 나니 양말과 바지 끝단에 먼지가 가득했다. 오롯하게 혼자서 잘 모르는 것을 해야 하기에 올라서던 긴장감은 귀여운 아이들이 가득한 놀이터와 지하로 이어지는 커다란 주차장을 보고서 괜찮아졌다. 타지에 올라와 지낸, 집을 구했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갔다.
돌아오는 길에도 옅은 구름과 달이 머무르는 하늘이 예뻤다. 어제 마음을 풀어내던 공간에 갈까 고민하다가 습관을 지키기로 하고 헬스장에 갔다. ‘루틴을 지키는 건 진짜 대단한 거구나.’ 생각했다. 마음도 몸도 개운해졌다. 몸을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들은 사소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