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속아주자', '손해보자', '실수하자', '혼나자' 이런 말들이 머릿속에 찾아오면서부터 편안해졌다. '이러면 어떡하지'라며 수많은 가능성에 사로잡혀 걱정할 때보다 훨씬 편안했다. 무지 좋다.
운동을 했다. 한동안 마음 먹은 횟수를 모두 채우지 못하였는데, 오랜만에 집중이 잘 되었다. 속도를 내는 게 아닌데도 심장이 뛰는 게 신기했다. 끝나고 인클라인으로 걸을 때 개운한 채로 생각했다. 주에 두 번 정도만 이렇게 운동하는 날이 있어도 균형을 잡아줄 것 같다고. 다른 차원에 다녀온 느낌이었다. 몸을 쓰는 건, 늘, 참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