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20220329

by 예이린

<내 ID는 강남미인>이라는 드라마에 보면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너는 모두를 외모로 평가하고 있다고 일침을 날리는 장면이 있다. 오늘 그 장면이 생각난 건 내가 많은 것을 숫자로 보고 있었음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보면 구독자 수를, 인스타를 보면 팔로워 수를 봤고 그것은 대단함과 그렇지 않음의 인식이 되었다. 회사를 다니는 이들의 연봉을 알게 되면서눈 어렴풋이 그것과 겹쳐 보였다. 어떤 숫자들이면 마치 많은 것이 해결될 것 같았다. 숫자는 그저 정확한 정보를 보여주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숫자에 사로잡혀 그 속에 자리잡은 이야기와 가치들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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