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0230208

by 예이린

우리의 대화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거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무엇에서 기뻤는지, 무엇에서 쓸쓸했는지, 무엇에서 스트레스 받았는지 조잘거릴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런 시간이 있다면 모든 게 생각보다 괜찮아진다. 이제는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핸드폰을 열어 연락하기가 참 어색해졌다. 대신 이렇게 종종 약속을 잡고 얼굴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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