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20230211

by 예이린

상희언니는 여전히 바르고 온화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웠다. 돈을 더 벌면 더 좋은 룸으로 데려가겠다는 말과, 라운지가 이쁘니 사진을 많이 찍어주겠다는 말이 회사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던 내게 잔잔한 위안이 되었다. 한 건물에서만 움직이면 되었기에 편안한 시간을 보냈고, 오랜만의 욕조에 몸을 담그자 피로가 풀렸다. 그리고 그 시간이 너무 좋아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선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좋은 것을 받아 좋은 것을 주고 싶다는, 이런 생각이 들게 해준 언니에게 많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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