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0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가려고 낸 반차였다. 그러다 따스한 평일에 가기는 쉽지 않겠다 싶어 다시 찾은 곳. 그렇게 눈에 어른거리던 찔레를 용기내어 데려왔다. 그리고 집에 와 창문을 열었다. 참 오랜만에 바깥 바람과 햇살이 흘러들어왔다. 얘를 돌보려다 나를 돌보게 되는 일. 식물들을 보며 요즘 자신이 정신없게 지냈음을 알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겹쳐졌다.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서로 끼니를 챙겨주며 더 잘 먹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