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8
눈을 떠 폰을 보니 엄마의 카톡이 와 있었다. ’식탁 위에 누룽지 조금 먹고 가~’ 그리고 나가보니 누룽지와 비타민이 있었다. 전날 밤 회사가 바빴던 걸 아는 엄마는 내게 피곤할테니 얼른 들어가 자라며 거듭 말했고, 결혼식 가기 전 뭐라도 먹어야 할텐데 하며 이것저것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일찍 나가면서 이걸 준비해두었다. 덕분에 결혼식에서 가방순이를 하는 내내속이 든든했다. 나를 위해 차려둔 식탁을 혼자 보게 되는 일이 참 오랜만이었다. 많이 든든하고,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