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이야기할 수 있는 것

20230327

by 예이린

어제 연수언니가 댄서 이야기를 신나게 하다가 “그게 아니라, 얘가 너무 몰라.”라고 했다. 맞다. 나는 인테리어를 좋아하지만, 관련 잡지나 가구브랜드도 잘 모르고, 춤을 정말 좋아하지만 춤 종류와 팀도 잘 모른다. 그래서 더 선명해졌다. 음악을 계속 듣고, 가사를 보고, 아티스트를 많이 안다. 조직문화와 그게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 하나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주 소수라서, 그것들이 각별한 것이란 걸 쉬이 알 수 있다.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얻으면 얻는대로, 놓치면 놓치는대로 좋은 것이라는 결론이 다다르니 마음에 부담덩어리가 조그마한 공이 되어 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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