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30
망설이다 놓친 것을 알게 되었다. 계속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더 특별한 것을 위해 참은 순간들이 스쳐지나가서 속상했다. 잃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또 두끼 정도의 밥이면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생각도 못했던 것을 보며, 정말 지금밖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와 케냐에 가는 일도, 마음이 쓰이던 영화를 보는 일도. 신혼집을 구한 친구에게 선물을 주는 일도, 써보고 싶던 헤드폰을 가져보는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