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20230523

by 예이린

나의 첫 단골술집, 그리고 단골이 되게 해준 정겹고 유쾌한 사장님. 전할 소식이 있다더니 아빠가 된다고 했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회사에서도 너그러워진다며 눈가에 주름이 지도록 계속 웃었다. 0.2cm에서 1.5cm가 된 아가의 심장소리를 들려주었다. 너무 조그마한데 너무 기특하다며, 병원에서 울었다고 했다.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참 러블리한 분이다. 케이크는 낯간지러워 못해줘도 선물은 주고 싶었다며, 돈 주고 포장했다는 상자도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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