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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Sep 08. 2023

비움

20230908

오랜만에 연습실에 다녀왔다. 부담과 쉬고 싶다는 아쉬움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다녀와서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개고, 생수를 주문하고, 레몬생강청에 따뜻한 물을 부었다. 비어 있는 금요일과 주말이 외롭고 허전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충만하고 고요했다. 부러 채우지 않아도 되겠다, 비움도 참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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