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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Oct 18. 2023

20230117

상희언니 결혼식을 위한 축사를 다 썼다. 글과 말의 쓰임새가 다름을 느끼고서, 처음이라 막막하고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지점들이 있었다. 그런데 끝내고 나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자다 깨서 읽고 엉엉 울었다는 언니의 말이 먹먹하고 소중했다. 부담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걸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몇 가지 일이 있는데, 글은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다. 글이 소중한 사람의 시작을 축복하는 꽃잎이 될 수 있다는 게 많이 감사했다. 조카에게 오래도록 등불이 되어줄 글을 써내려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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