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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Dec 20. 2023

우리의 에너지

20231216

준비했던 공연을 했다. 회사와 집에서는 내가 이 춤을 혼자 준비해서 추게 될 거라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는데, 현장은 '참 자연스럽네. 아무렇지 않네' 생각이 들었다. 운영진을 맡고 처음으로 이 행사를 진행한 리더에게 고생했다고 하자, '이걸 하면서 그냥 판을 깔아주면 다 하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쑥쓰러워하는 이가 있을까봐 염려했는데, 다들 너무 잘하고 즐기더라고 그랬다. 늘 함께 만들던 무대, 리더가 있고 팀으로 움직였기에 많은 크루원들이 나처럼 낯설고 시작하기 싫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걸 지나 새로운 걸, 해보고 싶던 것을 즐기고 있었다. 준비한 것을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았다. 에너지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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