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
오랜만에 사람들과 달렸다. 퇴근길에는 '가지 말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가면 '잘 왔네' 하게 된다. 2.5km는 5분 30초 정도 시간으로 달렸는데, 숨이 가득 차고 심장이 뛰었다. 잠시 쉬는 동안 호수와 아파트와 하늘을 바라보는데, 혼자 있는 그 적막한 느낌이 참 좋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정적으로 보내기에, 속도감과 활력을 주는 이 시간이 균형을 맞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끝나고 가지는 잠깐의 시간 동안 웃고 떠드는 것도 여전히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