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이 습관

20240331

by 예이린

'다정이 습관인 사람'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정말 다정이 습관인 분을 만났다. 화면 너머에서만 보았지만 결이 맞다는 것을 단번에 느꼈던 사람, 너무 세련되고 청초한데 그 너머에 생각과 고민에서 사람냄새가 났던 분이었다. 귀여운 아이를 소개시켜주셨고, 아이의 손은 참 따뜻했다. 그리고 남편분께서는 우리의 뒷모습을 사진에 담아주셨다. 아이가 기침을 하자, 글에 담은 나의 일상에서 몸이 약하다는 것을 느끼시고는, 혹시 내가 옮을까 염려하셨다는 말씀도 더하셨다. 그런 말들이, 많이도 고와서, 마음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이 장면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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