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______
연말이 되니까 괜히 지나간 것들을 돌아보게 된다. 후회가 남았던 선택은 없었는지 힘든 일은 잘 흘려보냈는지.
새해가 되면 올해는 작년보다 의미 있게 보내자고 다짐하지만, 늘 그렇듯 잘 지켜지지 않는다.
서랍 정리를 하다가 오랜 시간 모아둔 편지들을 발견했다. 오랜만에 읽어보니 어리지만 진심을 꾹꾹 담은 마음들이 들어있었다.
편지 쓰는 것을 한창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가까운 사람 기념일이나 축하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만 쓰는 정도
생각해 보니 누군가를 위해 펜을 들고 빈 종이에 마음을 채워간다는 행위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건지 새삼 소중함을 깨달았던 것 같다.
햇빛이 가득 들어오던 어느 카페에서 노트를 펴고 편지를 쓰고 싶어 져서 나에게 한 장 가득 편지를 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