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분 날씨 최악... 마음에 홍수가 터져"라며 기상캐스터가 안내를 하고 있다. 채널을 틀어 본다. 교실 속 얄미운 *팥쥐들이 또 약을 올리는 장면이 나온다.
신경질이 터져 리모컨으로 TV를 꺼 버린다. 한계가 온 것이다.
주머니 속 라벤더 오일로 뒤집어진 속을 달래 보아도 효과가 미미한 날이다. 아, 이 오일 향은 결국 날아가 사라지는데, 이 감정은 왜 날아가지 않니...
남편이 그런 나에게 따스히 미소를 보이며 한마디를 던져 주었다.
"유리야, 마음을 넓혀 봐. 너는 할 수 있어."
*어쩌다 보니 간호학과에서 앙숙이 된 그녀들...
제 글에 <"어떻게 같이 잘돼, 상대평가 인데?"> 편에 주인공들이기도 합니다... 하... 살살 긁는 게 예술입니다.
그런데 신랑이 지그시 남기고 간 저 한마디에 마음이 가벼워지고, 저의 종지가 좁은 것은 아닌가 돌아봅니다.
인간의 감정은 갈대 같은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