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바퀴

by 노란빛방울


직접 촬영,보정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을 마주할 때면,
우리 사이의 톱니바퀴가 애초에 잘못 맞물렸다고 치부하며 살았다.


​톱니바퀴란 모름지기 빈틈없이 정교하게 맞물려야만 돌아가는 것이기에,
조금의 틈이라도 보이면 "우리는 어쩔 수 없다"며 서둘러 한계선을 그어버렸다.


​그런 내가 모르 던 사실이 있었다. 세상에서 톱니바퀴 정비만큼 쉬운게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겐 기름칠 한 번이면 충분할 그 쉬운 정비를,
나는 왜 그토록 거대한 벽으로 느끼며 뒷걸음질만 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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