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쇼펜하우어(박훈 옮김)
제목: 마흔에 시작하는 쇼펜하우어
줄거리: 염세주의적 철학가가 가르쳐 주는 삶의 교훈
다시 말해 '주관'의 작용에 따라서
어떤 것이 빈약하고,
공허하고,
평범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풍부하고,
다채롭고,
의미심장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97페이지-
"우리 작별합시다"
비관주의자인 그는 삶을 어떻게든 최악으로 본다.
거기서 나름 액기스를 짜내어 그래도 행복이란 이런거다.
라며 긍정적인 단어를 겨우 꺼낸다.
긍정은 낙천주의가 아니다.
긍정은 그저 좋다고 외치는 예스맨이아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마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네가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볼 것이다."
그 부정적인 현실 매몰되어 냉소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과'하여 긍정으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믿는 나에게
이 책은 곤욕이었다.
처음에는 집어던졌고,
한 해가 지나 다시 집었을 때는 반을 읽다 집어던졌고,
이제 삼십을 바라보며 집었을 때는
한탄을 내 뱉다가 그래도 날카로운 분석에 고개를 끄덕이며
집어던졌다.
당신과 영원히 이제 작별하고자 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대의 깊은 철학을 이해하리라
믿었거만
나의 종지가 좁은 탓이니 용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