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는 보고 느끼는 체험조차 남다르다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의 핫 스폿,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마카오에서는 보고 느끼는 체험조차 남다르다.
마카오를 알차게 즐기는 12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마카오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두자.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 타이파 섬, 콜로안 섬 그리고 타이파와 콜로안 사이를 매립해 만든 코타이 스트립으로 이루어져 있다. 타이파와 콜로안은 이제 더 이상 각각의 섬은 아닌 셈.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는 3개의 교량으로 연결되며, 타이파에 마카오국제공항이 있다. 항공편 외에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올 수도 있다. 페리 터미널은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에 각각 하나씩 있다.
마카오 역사와 문화의 중심
1513년 이래 약 300년간 마카오라는 지명은 마카오 반도만을 의미했다. 마카오에 정착한 포르투갈은 바위로 둘러싸인 이 작은 반도를 아시아 공략의 거점으로 삼았다. 미색의 성당, 빛나는 타일, 물결 문양이 굽이치는 광장. 동방의 리스본 ‘마카오’는 이렇게 탄생했다. 동양과 서양이 동거하는 오묘한 풍경, 그리고 그 속의 편안함. 곳곳에 산재한 30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을 타박타박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행복한 곳이 바로 마카오 반도다. 마카오 반도를 둘러볼 때 대부분의 여행자가 출발점으로 삼는 곳은 물결 문양의 타일로 유명한 세나도 광장이다. 세나도 광장 주변에는 육포 거리, 쇼핑 거리, 현지인이 좋아하는 카페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 가는 법
공항에서 세나도 광장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다. 리스보아나 그랜드 리스보아 방향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들어가거나 택시를 탄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는 3, N14 버스가 광장까지 간다.
> 주요명소
세나도 광장, 펠리시다데 거리, 성 바울 성당 유적, 성 라자루 성당, 아마 사원
남부유럽을 옮겨다 놓은 듯 이국적인 풍경
본래 청나라 땅이었으나 1851년 포르투갈군에 의해 점령당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일대를 마카오 반도의 시끄러움을 피하기 위한 별장지로 선택했고, 이때부터 포르투갈풍이 물씬 풍기는 로컬 빌리지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남국의 바다, 풍성한 숲 속에 생겨난 밝은 미색의 지중해풍 건물은 오늘날에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국적인 타이파 빌리지의 좁은 골목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재미는 어린 시절 동네 뒷골목을 헤맬 때의 딱 그 느낌이다. 외관을 새로 칠하지 않은 건물에서 얼핏 보이는 세월의 흔적은 고운 주름살 같다.
> 가는 법
마카오 반도의 세나도 광장에서 26A 버스를 타면 한번에 타이파까지 간다.
> 주요명소
타이파 주택박물관, 까르모 성모 성당, 코헤이야 다 시우바 거리, 타이파-콜로안 역사박물관, 틴하우 사원, 관음암, 쿠냐 거리
쇼핑, 미식, 엔터테인먼트 중심
타이파 섬과 그 아래 콜로안 섬 사이의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로 오늘날 마카오에서 가장 화려하고 빛나는 지역이다. 코타이 스트립 시대를 연 최초의 복합 리조트 더 베네시안 마카오(2007년 개장), 영화 <도둑들>의 무대이자 마카오 최고의 쇼인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를 볼 수 있는 시티 오브 드림즈, 얼마 전 3개의 호텔을 추가로 개장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난 갤럭시 마카오, 단일 호텔로는 최다인 3896개 객실을 보유한 쉐라톤·홀리데이인 SCC·콘래드 호텔이 3개 타워에 자리잡은 샌즈 코타이 센트럴 등 대형 리조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각각의 단지는 호텔뿐 아니라 쇼핑몰, 레스토랑,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등 여행에 필요한 A부터 Z까지 완벽히 갖추고 있다.
> 가는 법
마카오로 들어가는 5개의 관문, 즉 국제공항, 2개의 페리 터미널, 2개의 국경 관문에서
거의 모든 코타이 스트립의 호텔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 주요명소
시티 오브 드림즈(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공연), 그랜드 캐널 숍스, 더 숍스 앳 포시즌스, 숍스 앳 샌즈 코타이 센트럴
소박하고 정겨운 작은 마을
타이파 섬 아래, 마카오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곳은 콜로안 빌리지라는 로컬 동네. 저 멀리서 해풍이 불어오는 작은 마을 콜로안 빌리지에는 도시의 번잡함도, 넘쳐나는 인파도 없다. 해변을 따라 정연하게 놓인 벤치에 앉아 석양을 보거나,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크기의 작은 마을 골목을 헤집고 다녀도 길을 잃을 염려 또한 없다. 마을 안에는 꽤 그럴듯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빛나는 햇살 속 성당 첨탑 위의 십자가는 반짝반짝 빛나고, 포르투갈풍 살림집 지붕 위에서는 고양이가 늘어지게 하품을 한다. 샛노란 에그타르트를 한입 베어 물고 드라마 <궁>의 배경이 되었던 한적한 해안도로와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한 노란 빛깔의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등을 둘러본 후 성당 앞 광장 주변의 맛 좋고 저렴한 로컬 식당에서 브런치도 즐기자.
> 가는 법
세나도 광장에서 21A, 26A 버스가 콜로안 빌리지까지 간다.
> 주요명소
콜로안 빌리지,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마카오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 학사 해변
단돈 천원으로 즐기는 마카오 드라이브. 북적이는 반도와 화려한 코타이,
호젓한 콜로안 빌리지까지 아우르는 26A버스는 마카오의 비공식 대표 관광버스다.
마카오는 서울 종로구와 면적이 비슷한 아담한 도시다. 규모가 작다 보니 마카오의 주요 관광지들은 서로 인접한 경우가 많다. 시내 교통수단을 이용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30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마카오 반도의 한 구역에 모두 모여 있고 골목과 골목 사이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도보로 둘러보는 것이 편하다. 다른 주요 관광지들도 마카오 전역의 대형 카지노 호텔들이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시내 노선버스를 탈 기회가 드물다.
하지만 콜로안 빌리지,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 학사 비치 등 콜로안 지역의 명소에 가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택시를 타지 않는 한 반드시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효자 노선이 바로 26A다. 콜로안 지역에서는 이 노선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된다. 마카오 여행의 출발점인 세나도 광장에서 26A를 타면 코타이 스트립의 시티 오브 드림즈 앞 정류장을 거쳐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 콜로안 빌리지 그리고 종점인 학사 비치까지 갈 수 있다. 모든 도시가 그렇듯 마카오에서도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탈 때 앞문을, 내릴 때 뒷문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와 같다. 요금은 승차할 때 기사 옆의 요금함에 넣으면 되는데, 거스름돈은 주지 않으니 미리 현금을 준비하자. 내릴 때는 벽이나 천장의 고무 벨트, 바 또는 스위치를 누르면 된다. 요금은 최소 MOP3.2에서 최대 6.4까지 구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도 1000원이 채 안 된다.
마카오에서 한 해의 행운을 점쳐보자. 놋쇠대야의 양 손잡이를 문질러 요령껏 물방울 튀기기만 하면 끝!
아마 사원은 풍랑으로부터 어민을 보호하는 여신 ‘마조’를 모신 마카오 최대의 도교 사원이다. 마조는 도교에서 가장 유명한 여신으로 지역에 따라 ‘틴하우’로 불리기도 한다. 사원은 1488년에 건립됐는데, 마카오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됐다. 건립 당시에는 어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지만, 뱃사람들만의 도시가 아닌 지금은 인간사의 모든 길흉화복을 점지하는 대상으로 여겨진다.
사원은 늘 매캐한 향 냄새로 가득한데, 거대한 모기향을 연상케 하는 연향을 비롯해 기둥만 한 크기의 향도 있어 처음 온 여행자들을 놀라게 한다. 불교의 관음보살을 모신 전각도 있다. 중화권에서 도교와 불교의 동거는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마 사원 앞 광장은 늘 넘치는 인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거대함으로 인해 여유가 느껴진다.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물결 무늬가 넘실대는 타일 바닥과 바삐 오가는 인파를 구경하자.
아마 사원에는 마카오의 지명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한다. 서로 다른 이질적인 문화의 만남은 종종 해프닝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특히 지명을 정함에 있어서는 곧잘 비슷한 실수들이 벌어진다. 마카오라는 이름 역시 그렇다. 포르투갈 선원들이 최초에 상륙한 곳은 현재의 아마 사원 근방이었다고 한다. 황량한 이 일대에서 그나마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 아마 사원이었을지도 모른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동행한 통역관을 통해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고, 사원에 있던 중국인들은 이를 사원이 뭐냐는 말로 오해해서 ‘여기는 아마 사원이요’라고 말했다. 마카오에서는 아마 사원을 ‘마꼭(媽閣)’이라고 발음한다. 이 마꼭에서 마카오라는 지명이 유래하지 않았겠냐고 추측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참고로 중국사람들은 마카오를 ‘아오먼’, 광둥어로는 ‘오문’이라고 부른다.
마카오의 공기를 달콤하게 만드는 주범은 곳곳에서 구워지는 에그타르트!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들부들한 에그타르트는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다.
200년 전 포르투갈의 한 수도원에서 탄생한 이 디저트는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마카오에서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이스트리 안을 가득 채운 에그 커스터드와 쌉쌀한 캐러멜 향이 영혼을 사로잡는다.
마카오 명물인 에그타르트의 고향은 콜로안 빌리지의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다. 콜로안 섬에서도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에 전 세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해외에도 분점을 냈지만, 달걀이나 우유 등 재료 본연의 맛이 다르기 때문에 원조의 맛을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평. 특히 이 작은 마을에만 베이커리 한 곳과 카페 두 곳이 성업 중일 만큼 ‘원조’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 로드 스토우즈 삼총사
1.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Lord Stow’s Bakery
마카오를 여행하며 이 집의 에그타르트를 맛보지 못한 채 귀국한다는 건 세상의 그 어떤 비극보다도 슬픈 일이다.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인기로 베네시안 마카오와 서울에도 분점을 냈지만 현지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혀끝에 감도는 달콤함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콜로안의 본점으로 가야 한다. 단돈 MOP8로 천국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위치 _ 콜로안 버스 정류장 바로 옆
전화 _ (853)2888-2534
영업시간 _ 07:00~22:00(엄수하지 않음)
웹사이트 _ www.lordstow.com
2. 로드 스토우즈 카페 Lord Stow’s Cafe
베이커리를 찾는 손님들의 끈질긴 요청으로 오픈한 첫 번째 카페다. 베이커리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메뉴를 곁들여 에그타르트를 즐길 수 있다. 문제는 이곳 역시 베이커리 못지않게 언제나 붐빈다는 것. 자리 차지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만 빼면 콜로안의 낭만을 한껏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위치 _ 베이커리에서 직진 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도보 2분
전화 _ (853)2888-2174
영업시간 _ 09:00~18:00
웹사이트 _ www.lordstow.com
3. 로드 스토우즈 가든 카페 Lord Stow’s Garden Café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에서 직영하는 정원이 딸린 비스트로다. 괜찮은 샌드위치와 버거, 매콤한 타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콜로안에서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여기도 괜찮은 선택. 하우스 와인 2종을 판매하는데, 마카오 내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꽤 저렴한 편이다. 에그타르트를 곁들인 와인 맛이 제법 훌륭하다.
위치 _ 콜로안 버스 정류장 바로 옆
전화 _ (853)2888-1851
영업시간 _ 10:30~19:00
웹사이트 _ www.lordstow.com
중국 옛 골목의 모습이 남아 있는 행복의 거리
‘펠리시다데’와 포르투갈풍의 거리 ‘성 라자루 성당 지구’ 비교 체험
펠리시다데 거리(Rua da Felicidade)는 경사가 있는 기다란 골목길이다. ‘새로운 행복의 거리’라는 뜻과 달리 과거에 이 골목은 홍등가였다. 당시 홍등가는 입구를 붉은색으로 칠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어두웠던 과거와 달리 펠리시다데는 마카오 반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국풍 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골목 양옆으로 저가의 삭스핀 수프, 북한 정부가 직영하는 인삼가게, 아몬드 쿠키 숍, 완탕면 가게 들이 성업 중이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속속 들어서면서 배낭여행자들의 메카로 떠오르는 중이다.
펠리시다데가 마카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국풍 거리라면, 성 라자루 성당 주변의 골목들은 마카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르투갈풍 거리다. 크림옐로 컬러의 포르투갈풍 가옥과 물결 문양의 자갈 포장도로, 건물 2층에 설치된 아치형의 주황색 가로등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5분마다 다른 곡으로 진행되는 윈 마카오의 분수쇼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면 분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 예약은 필수!
마카오 신시가지에 위치한 호텔 윈 마카오(Wynn Macau)에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15분 간격으로 환상적인 분수쇼를 진행한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 사이에서 마카오 여행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쇼는 호텔 앞 야외에서 펼쳐진다. 공중으로 치솟은 여러 개의 물기둥이 현란한 조명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배경 음악이 바뀔 때마다 분수도 그 몸짓을 달리한다. 커플 여행이거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 싶다면 정통 이탤리언 요리와 함께 눈앞에서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 일 테아트로(Il Teatro)에 예약할 것을 권한다. 윈 마카오의 대표 레스토랑답게 캐주얼 정장의 드레스 코드와 예약은 필수이지만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인정할 만큼 맛과 분위기가 탁월하다. 특히 분수쇼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기는 곳은 프라이빗 룸으로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다. 한편 윈 마카오에는 미슐랭 가이드 2스타를 받은 중식당 골든 플라워(Golden Flower)와 1스타를 받은 딤섬 식당 윙 레이(Wing Lei)도 있다. 윙 레이의 딤섬 메뉴는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맛을 선보여 매우 인기가 높다.
주소 _ Wynn Macau, Rua Cidade de Sintra, NAPE, Macau
쇼 _ 스케줄 매일 오전 11:00~자정(15분 간격)
문의 _ (853) 2888-9966
웹사이트 _ www.wynnmacau.com
쇼핑, 스파, 레스토랑과 카페, 세계적인 공연과 전시, 아시아 최대의 인공 해변까지
완벽한 휴가를 위한 모든 것이 이곳에 다 있다.
코타이 스트립은 1990년만 해도 존재하지 않던 곳이다. 타이파 섬과 콜로안 섬 사이 바다를 메우자는 계획은 무모해 보였지만 인간의 욕망은 그걸 가능하게 했다. 파도는 대지가 되었다. 코타이 스트립은 순전히 인간의 힘으로 만든 21세기 금자탑이자 오늘날 마카오의 가장 빛나는 곳이다. 코타이 스트립에 들어선 더 베네시안 마카오(The Venetian Macau),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 갤럭시 마카오(Galaxy Macau), 샌즈 코타이 센트럴(Sands Cotai Central), 브로드웨이(Broadway) 그리고 2015년 10월 27일 개장 예정인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는 각각 하나의 거대한 블록이다. 각 구역마다 1~5개의 호텔과 쇼핑몰, 카지노, 레스토랑과 바가 연결되어 있다.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롯데월드는 백화점, 쇼핑몰, 호텔, 놀이동산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구역을 구성한다. 롯데호텔에 묵지 않아도 롯데월드에 갈 수 있는 것처럼 투숙객이 아니어도 시티 오브 드림즈의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공연을 관람하고 베네시안 호텔의 그랜드 캐널 숍스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최첨단 기술과 최고의 공연단이 만나 전 세계 유일무이한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를 만들었다.
90분간 두 눈을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공연 속으로 풍덩!
마카오로 떠날 것을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예약해야 할 것은 당연히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공연이다. 시티 오브 드림즈의 전용극장에서 선보이는 이 상설공연은 압도적인 규모와 박력 있는 내용으로 라스베이거스의 그것을 뛰어넘는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2009년 9월 16일 개장한 이래 연일 흥행 열기를 이어왔고 지금은 마카오를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출은 ‘태양의 서커스’ 팀의 <퀴담>을 연출한 세계적인 공연 연출가 프랑코 드라곤이 맡았다. 그는 시공을 초월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인간의 감정이 사물과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곱 가지 감정, 즉 기쁨, 노여움, 슬픔, 두려움, 사랑, 미움, 욕심 등 이른바 동양의 칠정(七情) 사상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공연의 주제인 물은 이러한 감정의 흐름을 상징하며 공연 내내 다양한 연출을 통해 극대화된다.
전용극장인 댄싱워터 극장은 올림픽 경기장 규모의 수영장 5개를 채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약 3천7백만 갤런의 물이 들어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영장과 약 20m 높이의 다이빙 장치, 초 단위로 움직이는 이동무대 그리고 2000명의 관객을 동시 수용하는 관객석으로 꾸며졌다. 무대 장치를 제거했을 때 거의 눈앞에서 찰랑거리는 물로 가끔 물세례를 받기도 하는 앞쪽 관객석에는 타월이 비치되어 있다. 여기에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선발된 77명의 행위예술가들과 130여 명의 전문 기술팀이 합작하여 만드는 공연은 영상과 조명, 음향, 무대 장치, 특수 효과 등이 어우러져 약 90분의 공연 시간 동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공연단의 화려한 의상도 눈길을 끈다. 무대와 물을 오가는 단원들을 위해 특수 원단으로 제작된 의상은 단원 개개인의 몸에 꼭 맞게 별도 제작된다. 가면을 장식하는 보석 또한 진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제작할 만큼 기능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에도 무게를 뒀다.
공연 관람 티켓은 580HKD(C석, 성인 1명 기준)부터 구입 가능하며, 공연장소이자 제작사인 시티 오브 드림즈에서는 계열사인 하드록 호텔(Hard Rock Hotel), 크라운 타워즈(Crown Towers),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Grand Hyatt Macau), 알티라 마카오(Altira Macau)와 같은 특급호텔의 숙박권과 함께 구성한 패키지도 판매한다. 무대 점검일을 제외한 공연 일자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인기 공연이니만큼 예약은 필수다.
www.thehouseofdancingwater.com
불가능은 없다. TV속 주인공처렁 233m 상공에서 짜릿한 번지점프를!
공연 내내 펼쳐지는 아찔한 곡예를 ‘보는’ 것에서 만족할 수 없다면 마카오 타워(Macau Tower)를 다음 장소로 선택할 것.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높이로 기록된 짜릿한 번지점프를 체험할 수 있다. 2001년도에 개장한 마카오 타워는 카페와 숍, 컨벤션 센터, 360도 회전하는 전망대 레스토랑 등을 갖춘 마카오의 대표적인 명소다. 가장 높은 곳이 338m에 이르며 마카오 반도는 물론 타이파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마카오 타워에서는 번지점프 외에도 10여 가지의 액티비티를 개발해 운영 중인데 모든 액티비티는 호주・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의 번지클럽 에이제이 해킷(AJ Hackett)에서 관리한다. 233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는 안전상의 이유로 낙하 후 반동 제어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주말에는 야간에도 체험이 가능해 눈부신 야경 속으로 뛰어드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풀 패키지를 선택하면 번지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한 CD와 DVD 및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재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번지점프 외에 스카이점프, 스카이워크 엑스, 타워 클라임 등 스릴 넘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www.macautower.com.mo
11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13개의 추천 레스토랑, 24시간이 모자란 로컬 맛집과 카페. 삼시세끼는 잊자. 이곳은 ‘뒤돌아서면 먹고 싶은’ 미식천국 마카오!
2009년부터 미슐랭 가이드북에서는 홍콩-마카오 버전을 발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후 매년 마카오의 다양한 레스토랑이 소개되고 있는데 BIB구르메부터 최고의 영예라는 별 셋까지, 거리의 국숫집에서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까지 고르게 실린다. 차를 타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작은 도시가 품고 있는 맛의 지도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넓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새빨간 표지의 미슐랭 가이드북이 매년 개정될 때마다 전세계 미식가들은 서점 앞에 줄을 서며 설레어 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식당이 별 셋의 영예를 얻었을까라는 질문은 이즈음 전 세계 호사가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대화 주제이기도 하다. 홍콩-마카오 미슐랭 가이드북 역시 미식가들 사이에서 기다려지는 책 중 하나다.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캐니즈 요리를 비롯해 포르투갈 요리, 광둥 요리 등 다양한 미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미슐랭으로부터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11개, 추천 레스토랑은 13개다. 미슐랭이 인정한 마카오 맛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자.
미슐랭 가이드
1900년 첫선을 보인 미슐랭 가이드북은 타이어 회사가 발행한 책답게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한 일종의 도로 안내책에 호텔이나 식당을 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1920년대에 최고의 레스토랑에 스타 마크를 단 데 이어 1930년대 들어 지금처럼 2스타, 3스타 마크를 달기 시작했다. 미슐랭의 레스토랑 조사는 치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암행 취재, 즉 몰래 가서 먹는 방식의 취재는 지금까지도 일종의 전설로 여겨진다.
베네치아 운하를 그대로 본뜬 로맨틱한 쇼핑몰 ‘그랜드 캐널 숍스’에서 곤돌라를 타고 다리 밑을 지날 때 키스를 하면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한다.
코타이 스트립 한복판에 위치한 더 베네시안 마카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테마로 한 대형 리조트 호텔이다. 황금빛 로비와 화려한 천장화를 보고 있으면 마치 진짜 베네치아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이 호텔엔 대형 실내 쇼핑몰인 그랜드 캐널이 있다. 3000개가 넘는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고급 부티크 숍이 입점했고 멋진 식당가도 조성돼 있어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르는 명소로 꼽힌다. 그리고 쇼핑 외에 또 하나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베네치아를 재현한 운하와 곤돌라다. 목청 좋은 곤돌리어가 불러주는 흥겨운 세레나데를 들으며 유유히 운하를 따라 내려가보자. 인공 하늘이 천장을 덮고 있어 실내라는 사실을 곧잘 잊게 만든다.
11월은 마카오가 가장 흥미진진해지는 시간. 도심을 서킷으로 만들어버리는 짜릿한 일탈의 3일 동안 도시 전체가 머신의 엔진처럼 부릉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이 한자리에서 결전을 펼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레이싱 경기. 올해로 62회를 맞는 마카오 그랑프리는 가장 명성이 높은 F3 경주 중 하나다. F3는 F1 선수로 성장하고자 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쌓는 장이자 F1 슈퍼스타인 루이스 해밀턴, 마이클 슈마허 등의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역사적인 대회다. 마카오의 F3는 특히 경기장이 아닌 일반 도로를 달린다는 점이 이채롭다. 도심의 도로를 그대로 서킷으로 만든 기아 서킷(Guia circuit)은 좁은 마카오의 도로 특성상 가장 난해한 서킷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름다운 마카오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싱은 마카오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영화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 경기는 11월 19일~22일로 예정되어 있다.
아시아 최초로 전 객실을 스위트로 꾸민 리츠칼튼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JW 메리어트가 최근 새롭게 오픈했다. 브로드웨이 마카오에 가득한 로컬 다이닝&쇼핑&엔터테인먼트도 놓치지 말자.
대형 카지노 호텔로 가득한 코타이 스트립이 가족여행객을 겨냥한 복합 휴양단지로 변하고 있다. 변화를 선도하는 곳은 바로 갤럭시 마카오. 이미 대형 호텔 3개와 세계 최대 인공 파도풀장을 갖춘 복합 휴양단지 갤럭시 마카오가 최근 호텔 3개를 추가로 개장하면서 총 6개 호텔을 거느린 대규모 단지로 변신을 마쳤다. 새로 오픈한 호텔은 글로벌 체인 리츠칼튼과 JW 메리어트 그리고 호텔에 쇼핑몰을 결합한 브로드웨이 마카오다.
리츠칼튼은 아시아 최초로 250여 개의 객실 전체를 스위트룸으로 꾸몄다. 최고급 다이닝 레스토랑은 물론 야외 수영장, 스파,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JW 메리어트 마카오는 아시아 전체의 JW 메리어트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객실 수만 무려 1000여 개에 달한다. 키즈클럽도 역시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어린이 전용 풀장을 마련해 최고의 에듀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로드웨이 마카오는 호텔과 쇼핑몰이 결합된 형태가 특징이다. 식음료 매장 40여 개, 의류 및 잡화 매장 20여 개가 쇼핑몰에 입점해 3박4일을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TRAVEL INFORMATION
>> 항공
인천에서 마카오까지 진에어가 주 5일, 에어마카오가 매일 2편의 직항편을 운항한다.
진에어는 21:45 출발, 에어마카오는 07:50, 15:05 출발.
마카오까지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다.
>>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 통화와 환율
마카오의 통화는 파타카(MOP)이지만, 인접한 홍콩의 달러(HKD)도 1:1로 통용된다.
단 홍콩에서는 파타카를 사용할 수 없다. 1HKD=약 154원.
자료제공 _ 마카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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