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달콤한 풍경으로 가득한 로맨틱 가도
Romantische Strasse
로맨틱 가도란 1900년대 독일에서 첫 번째로 시작된 관광 가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역사가 오래된 여행 가도이다. 와인의 도시 뷔르츠부르크에서 시작해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유명한 퓌센까지 약 440km에 이르는 로맨틱 가도는 이름 그대로 독일 소도시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길로 꼽힌다. 꿈처럼 달콤한 풍경으로 가득한 로맨틱 가도를 여행하며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로맨틱 가도의 출발점
마인 강 중류에 자리한 뷔르츠부르크는 독일의 프라하라고 불리는 고성의 도시이자 시크한 중세의 매력이 넘치는 와인의 도시다. 일찍이 주교가 다스리며 공업 및 제조업, 식품산업이 골고루 발전했으며 역사적인 건축물도 많다. 1582년 설립 이래 세계적인 학자들을 배출해온 뷔르츠부르크 대학교가 있는 열정 넘치는 대학도시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화이트 와인 산지로 싱그러운 청포도 향이 넘쳐나는 낭만적인 뷔르츠부르크는 주요 관광지가 반경 1.5km 내에 모여 있어 레지던츠를 중심으로 도보 관광이 가능하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교통비도 줄이고 일석이조의 여행을 할 수 있다.
중세의 보석
로텐부르크는 우리가 꿈꾸던 유럽의 아기자기한 동화 마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바이에른의 대표적인 소도시다. 정식 명칭은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 로맨틱 가도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이곳은 인구 15만 명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여행자가 찾는 독일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중세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어 ‘중세의 보석’이라 부르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을 고루 볼 수 있다. 반나절 또는 1박 여행을 추천한다.
원형이 잘 보존된 중세 독일 마을
전형적인 중세 독일 마을을 그대로 보여 주는 도시다.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도 딩켈스뷜 사람들은 오직 천연색으로만 집을 칠하고 간판 글씨체는 로만고딕체로, 창문은 오직 두 가지 색상만 사용한다는 규제를 스스로 만들어 잘 지켜온 까닭에 도시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로텐부르크의 화려함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라면 독일인의 평범한 일상이 있는 딩켈스뷜이 마음에 들 것이다.
여행자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도시
1500만 년 전 1.2km가 넘는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생긴 리스 분지 위에 자리한 중세 원형 도시다. 마을 전체를 둥글게 둘러싼 성곽과 오렌지 빛 지붕으로 뒤덮인 마을 풍경이 여행자의 판타지를 절로 자극한다. 영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의 마지막 장면에서 투명 유리 엘리베이터가 떠다니는 신비로운 마을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만화 <프린세스 츄츄>와 유명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실제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평화롭고 고요한 독일 마을에서 나만의 여행을 만들고 싶다면 뇌르틀링겐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로맨틱 가도의 종착점
로맨틱 가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 중 한 곳이다. 도시가 지닌 아름다움만으로도 지친 사람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하다. 아주 오래 전, 정치에 소질은 없었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술가적 기질이 뛰어났던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2세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호수에 홀로 떠 있는 백조의 모습을 한 슬프고도 외로워 보이는 성을 고요한 마을의 산 중턱에 지었고 결국 그 안에서 미치고 말았다. 노이슈반슈타인이란 이름을 지닌 그 성은 시간이 흘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성이 되었다. 비운의 왕이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며 자신만의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선택했던 도시가 바로 퓌센이다.
합리적이고 자유분방한 여행자를 위한
로맨틱 가도 여행 Tip
로맨틱 가도 관광협회가 운영하는 관광 리무진이 프랑크푸르트에서 퓌센까지 440km 구간을 1일 1회 왕복 운행하며 12시간 동안 25개 도시에 정차한다.
1년 중 가장 날씨가 맑은 4월부터 10월까지 운행되며 티켓은 개시 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어 여유롭게 소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출발 전 미리 구매하면 할인혜택과 함께 맥주 및 음료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료 _ 독일 바이에른 주 관광청
: Yellow trip '싱그러운 그린시티, 뮌헨' 보러가기
https://brunch.co.kr/@yellowtrip/33
: Yellow trip 카카오 스토리 보러가기
https://story.kakao.com/ch/yellowt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