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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llowballoon Jun 17. 2016

캄보디아의 숨은 보석,
시아누크빌

시아누크빌 여행은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결코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한낮의 해변에 앉아 50센트짜리 앙코르 맥주를 홀짝이고
밤이면 화려하게 변신한 비치 바에 들어가 음악과 조명에 취한다.
일상의 소소한 걱정 따위 모두 잊고
태양과 바다를 온전히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
캄보디아의 보석 같은 휴양지, 시아누크빌을 소개한다.


S i h a n o u k v i l l e 

앙코르와트의 존재감이 워낙 압도적 이어서일까? 

여행 경험이 많아도 앙코르와트 이외에 캄보디아의 다른 관광지나 도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위치는커녕 지명조차 생소한 휴양지 시아누크빌은 사실 캄보디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 수도인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4시간, 제2의 도시이자 앙코르와트로 가는 관문인 시엠립에서는 10시간 넘게 걸린다. 거리가 멀다기보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다.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을 잇는 포장도로가 이 나라에서 유일한 유료 고속도로다.

물론 좀 더 빠른 방법도 있다. 시엠립에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다. 소형 비행기이지만 하루 한 편씩 국내선이 정기적으로 운항된다. 간혹 인천공항에서 시아누크빌까지 부정기 직항편이 운항될 때도 있다. 지난 1월 인천-시아누크빌 간 항공기를 띄웠던 스카이앙코르항공이 올여름 또 한번 직항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인천을 출발해 5시간 30분만에 시아누크빌에 도착할 수 있다.

시아누크빌의 공항은 다운타운 북쪽 18km쯤에 자리한다. 쾌적하고 편리한 대형 공항에 익숙한 이들에게 시아누크빌의 작고 소박한 공항은 마치 지방 소도시의 대합실처럼 보잘것없게 느껴진다. 관제탑과 활주로가 이곳이 공항임을 말해줄 뿐 하루 한두 편의 국내선과 중국발 국제선이 도착할 때를 빼곤 정말 한가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비행기가 계류장에 멈춰선 후 계단을 밟고 내려와 입국수속을 위해 걸어가는 동안 여행의 설렘은 배가 된다. 새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떠있는 새파란 하늘과 깊게 심호흡을 해도 거칠 것 없는 맑은 공기, 갑자기 시력이 좋아지기라도 한 걸까 의심이 들 만큼 깨끗하게 트인 시야. 시아누크빌의 첫인상은 이곳에 머물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놓기에 충분하리만큼 매력적이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결코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다.


때묻지 않은 시아누크빌의 이런 매력을 먼저 알아챈 건 눈밝은 서양인 배낭여행자들이었다. 그들이 해변 바로 앞의 건물을 임대해 레스토랑과 카페, 바를 차리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곧 글로벌한 휴양지로 거듭났다. 베트남, 태국과 인접해 있어 동남아시아를 찾는 배낭여행자들이 연계해서 많이 찾는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두 마리의 금빛 사자상부터 200m가량 이어지는 세렌디피티 비치 로드(Serendipity Beach Road)는 일명 펍 스트리트라고도 하는데, 이곳엔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 여행사, 마사지 숍, 다이빙 센터, 식료품점, 기념품점 등이 즐비하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태국, 베트남, 프랑스, 중국, 일본 등 레스토랑 종류만 보아도 이곳이 얼마나 ‘인터내셔널’한 지역인지 알 수 있다. 한식당과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도 물론 있다.

비치 로드의 끝에는 코롱(Koh Rong)이나 코롱산로엠(Koh Rong Sanloem) 섬으로 가는 고속 페리와 일일투어 선박이 출발하는 선착장이 있고, 선착장 좌우로 7개의 해변이 길게 이어진다. 이곳에서 만나는 여행자의 80~90%는 서양인이다.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으로 머리 높이보다 훨씬 위로 올라오는 커다란 배낭을 멘 이들은 게스트하우스를 찾고 있거나,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2~3일 묵고 나오려는 이들이다.


시아누크빌의 주요 교통수단인 툭툭이와 오토바이 택시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도 사자상 주변과 세렌디피티 비치 로드다. 한국의 초기 경차로 대단한 인기를 끌다가 지금은 거의 사라진 ‘티코’도 여기선 흔하게 볼 수 있다. 멋지게 개조해서 툭툭이로 사용 중인데, 일반 툭툭이보다 요금은 비싸도 승차감이 좋고 편리해 인기다. 오토바이는 게스트하우스, 투어업체, 레스토랑, 바에서 하루 5~6달러 선에 빌릴 수 있다. 100~120cc 바이크가 가장 인기란다. 여행객은 경찰의 요주의 대상이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 특히 헬멧 착용은 필수다.

시아누크빌이 젊은 배낭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휴양지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그럴까? 답은 ‘그렇다’이다. 뒤에 소개하겠지만 시아누크빌의 7개 해변 중에는 신의 한 수라 해도 좋을 만큼 절묘한 위치에 커플이나 가족여행객을 위한 호텔이 들어선 해변들이 있다. 풀장과 전용 비치까지 갖춰 편안하고 느긋한 휴가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Beaches in Sihanoukville

시아누크빌 7대 해변 즐기기

시아누크빌의 해변은 모두 7개다.

가장 남쪽에 자리한 오트레 비치부터 북쪽으로 올라가며 오츠티알 비치, 세렌디피티 비치, 소카 비치, 인디펜던스 비치, 하와이 비치, 빅토리 비치 순이다. 분위기와 성격이 저마다 다르므로 각각의 특징을 알면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01 > 오트레 비치

Otres Beach

느긋하고 한적한 뉴 페이스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해변이다. 오트레 비치의 건물은

오직 짚과 나무로만 지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벽돌

없이 소박하게 지은 낮은 건물들이 해변 가까이 바짝 붙어 있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게스트하우스가 많은데, 대개 게스트하우스가 레스토랑을 겸한다. 바로 위의 해변인 오츠티알 비치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이곳까지 확장된 케이스다. 오염이 덜 돼 물이 깨끗하며, 점점 이곳을 찾는 휴양객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느긋하고 한적한 것이 특징이다.



02 > 오츠티알 비치

Ochheuteal

Beach

현지인과 외국인이 가장 많은 해변

시아누크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이다. 바로 위의 세렌디피티 비치와 더불어 바쁘고 부산한 해변으로 꼽힌다. 현지인들은 해변의 평상을 빌려 집에서 가져오거나 사온 음식을 먹으며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긴다. 레스토랑과 바가 많고 새벽까지 즐기는 현지인과 외국인들로 늘 떠들썩하다. 주말이면 주변 바들이 연합해 신나는 파티와 이벤트도 연다. 중저가 게스트하우스가 많고 문 줄리 호텔(Moon Julie Hotel)처럼 한국인 취향에 맞는 숙소도 있다.



03 > 세렌디피티 비치

Serendipity

Beach

저녁이 되면 백사장이 레스토랑으로 변신

오츠티알 비치에서 바로 이어진다. 해수욕을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레스토랑과 바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기엔 좋다. 밤이 되면 해변은 화려하게 변신한다. 모래사장 위에 테이블과 의자가 빈틈없이 깔리고 조명이 켜지면서 바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해산물 바비큐가 익어가는 맛있는 냄새에 지나가던 이들마저 발걸음을 멈추는 곳. 인근 섬으로 가는 투어 선박이 이곳의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04 > 소카 비치

Sokha 

Beach

깨끗하고 쾌적한 고급 리조트의 전용해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아누크빌에는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이용하기 좋은 고급 리조트가 몇 곳 있다. 그중 하나가 소카 비치 리조트(Sokha Beach Resort)이고, 리조트 앞 해변이 소카 비치다. 리조트에서 관리를 하는 만큼 깨끗하고 쾌적하며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입장료를 내고 출입할 수 있으며 풀장도 이용 가능하다.



05 > 인디펜던스 비치

Independence

Beach

한산하고 평화로운 해변

인디펜던스 비치에도 소카 비치처럼 고급 리조트가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지역 내에서 알아주는 인디펜던스 호텔이다. 인디펜던스 비치는 리조트 전용해변이 아니지만 일반 여행객이 오츠티알이나 세렌디피티 비치를 두고 이곳까지 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늘 한산하고 평화롭다. 유유자적 일광욕을 즐기거나, 리조트 내 스파를 이용하면서 또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면서 뷰를 만끽하기에 좋다. 해변 폭은 좁은 편이다.


06 > 하와이 비치

Hawaii

Beach

현지인이 주로 이용하는 조용한 해변

외국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해변이다. 오츠티알 비치와 마찬가지로 현지인이 주로 이용하는데 그중에서도 프놈펜의 부자들이 휴가를 즐기러 오는 곳이란다. 레스토랑이나 바도 드물고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앞바다에 작은 섬 하나가 떠 있고 파도가 거의 없어 잔잔하다.


07 > 빅토리 비치

Victory

Beach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해변

7개 해변 중 가장 북쪽에 있다. 여기도 하와이 비치처럼 사람이 많이 없는 조용한 해변이지만 뒤편으로는 호텔과 카지노 등이 들어서 있다. 시아누크빌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일투어 유람선이 출발하는 선착장도 있다. 외국인이 더 많은 세렌디피티 선착장과 달리 이용객의 90%가 현지인이다.



Sihanoukville Highlights

시아누크빌 주요 명소

시아누크빌은 휴양지이므로 해변에서 놀고 먹고 쉬는 것이 중심이지만, 해변만큼이나 인기 있는 관광 포인트가 여럿 있으니 알아두자.

 

01 > 세렌디피티 비치 로드

Serendipity

Beach Road

여행자의 거리

시아누크빌 여행자라면 적어도 하루 한 번은 거쳐가게 되는 200m남짓한 거리다.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 펍, 여행사, 기념품가게 등이 밀집해 있고 길 끝에 페리 선착장이 있다. 무엇보다 이 거리에는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어 인기다. 깜짝 놀랄 만큼 저렴한 가격대도 반갑다. 화덕에서 금방 구워낸 피자 한 판과 파스타 하나를 시켜도 10달러를 넘지 않는다. 직접 만든 패티로 속을 꽉 채운 버거류가 2~3달러, 태국 볶음국수 팟타이는 2달러, 시원한 앙코르 생맥주는 0.5달러 선이다.

거리가 시작되는 곳은 시아누크빌의 상징인 두 마리의 사자상(2 Golden Lions)이 서 있는 로터리다. 현지인들도 사자상 앞을 약속장소로 즐겨 이용한다. 저녁이면 오토바이를 타고 나온 젊은이들로 흡사 장이 선 것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02 > 재래시장

Phsar Leu

Market

체험 삶의 현장

이곳은 다운타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크고 작은 시장이 곳곳에 있지만 시아누크빌 사람들이 ‘시장’이라고 하면 그건 그냥 프사르 마켓을 뜻하는 것일 정도로 재래시장의 대명사처럼 통용된다. 고기, 생선, 과일, 채소 등 먹거리부터 옷, 신발, 장신구, 기타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는 종합시장이다. 해안도시라서 특히 생선과 해산물 종류가 많다. 개장시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해가 뜨면 열고 해가 지면 닫는다.


03 > 끄발차이 폭포

Kbal Chhay

Waterfalls

더위야, 가라!

여름철이면 찜통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에 몸을 담그는 건 한국이나 캄보디아나 마찬가지인 듯하다. 연중 더운 나라인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끄발차이 폭포는 최고의 피서지이자 주말 나들이 명소로 손꼽힌다. 시아누크빌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산 속 곳곳에서 모인 물이 모여 계단처럼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떨어지는 물 아래 앉아 더위를 날리고 준비한 음식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최근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가게와 간식거리를 파는 식당들이 많이 늘었다.


04 > 보코산국립공원

Bokor Mountain

National Park

옛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휴양지

시아누크빌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캄포트 주(Kampot)에 위치한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휴양지다. 우리에게는 감우성 주연의 공포영화 <알 포인트(2004)>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매표소에서 비포장 산길을 따라 1시간가량 더 올라가면 탁 트인 정상이 나오고, 드넓은 평원 위에 옛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은 건물들이 드문드문 서 있다. 한때 왕실 별장, 연회장, 호텔, 카지노, 식당, 교회였던 건물들이지만 이제는 폐허가 되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캄포트의 해안과 바다 풍경도 멋지다. 시아누크빌에 장기간 머무는 서양인 여행자들은 오토바이를 빌려 다녀가는 경우가 많다.






 D A Y   T R I P 

Koh Rong Sanloem Island 

코롱산로엠 일일투어

코롱(Koh Rong)이나 코롱산로엠(Koh Rong Sanloem) 섬으로 투어를 떠나는 것은 시아누크빌 여행자의 필수코스로 알려져 있다. 시아누크빌 해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깨끗한 산호백사장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그곳에 있다.

섬으로 가는 방법은 2가지다. 고속 페리(스피드 보트)를 타고 40여분 걸려 단숨에 이동하거나 또는 투어용 유람선을 타고 2시간에 걸쳐 천천히 가는 것이다. 차이점은 소요시간 외에 한 가지 더 있다. 고속 페리는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바로 가고, 유람선은 도중에 잠시 정박해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도 하고, 배 위에서 현지식으로 차린 런치도 즐기며 간다. 고속 페리는 세렌디피티 선착장에서, 투어용 유람선은 세렌디피티 선착장과 빅토리 선착장에서 각각 탈 수 있다. 빅토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코롱산로엠 섬으로 가는 3층짜리 파티 보트는 꼭대기층이 갑판이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가림막 아래 새하얀 비치 베드가 일렬로 놓여 있는데, 스무 개가 채 안

되는 비치 베드 쟁탈전이 치열하다. 현지인과 중국인 여행자들이 일행끼리 모여 앉는 실내(1~2층)를 선호하는 반면 대부분의 서양인 여행자들은 무조건 3층으로 직행한다. 떠들썩한 1~2층과 달리 3층은 조용하다. 저마다 비치 베드를 하나씩 차지하고 누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맥주를 마시며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출발한 지 한 시간쯤 지나 배가 속도를 줄이고 정박하면 바닥이 투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맑은 바닷속으로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이 하나 둘 뛰어든다. 파티 보트의 선상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이다.

3층 다이빙대는 담력 큰 남성 여행자들 차지다. 멋진 포즈로 입수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듯 주저하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뛰어내려 주변에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렇게 30분쯤 즐긴 후 배는 곧 다시 출발한다. 1층에는 점심식사가 뷔페식으로 차려지고 물놀이 후 먹는 볶음밥과 고기, 과일은 말 그대로 꿀맛이 따로 없다.

식사가 끝나갈 즈음이면 드디어 코롱산로엠 섬에 도착한다. 코롱산로엠은 코롱보다 편의시설이 적고 관광객도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사람 손을 덜 타 자연스럽고 원시적이다. 고운 백사장은 설탕을 뿌린 듯 희고 부드럽고, 물빛은 에메랄드처럼 빛난다.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도 제격이다. 해변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걸어도 드문드문 방갈로와 식당이 있을 뿐 사방이 고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시설만을 갖춘 소박한 방갈로들은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가 보일 만큼 해변과 가깝게 들어서 있다. 몇 안 되는 식당들은 에어컨이 없어도 바닷바람만으로 충분히 시원하다. 버거와 밥류 등 간단한 식사와 음료, 맥주를 판매한다. 바닷가를 거닐던 그대로 발에 묻은 모래만 대충 털어내고 식당에 앉아 밥을 먹고 파도소리를 듣노라면 졸음이 솔솔 몰려온다. 힐링이 별건가. 이런 곳에서 일주일만 지낼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이 모두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찰 것 같다.




Travel Information

가는 법

인천에서 시아누크빌로 가는 직항편이 없으므로 시엠립을 거쳐 캄보디아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프놈펜에서 차량으로 이동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이 인천→시엠립 구간을 운항한다. 5시간 30분 소요.

시차

한국보다 2시간 늦다.

통화와 환율

캄보디아 리엘(KHR)과 미국 달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달러=4,000리엘(2016년 5월 기준)


글 _ yellow trip 이정화 / 사진 _ 김종현 / 취재협조 _ 스카이앙코르항공




: Yellow trip 카카오 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yellow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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