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긍정적인 신념은 좋은 신념, 옳은 신념이고, 부정적인 신념은 나쁜 신념, 잘못된 신념일까? 그렇지 않다요. 어떤 신념도 옳다. 그르다는 없다. 이 신념이 내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쪽이면 좋은 신념, 아니면 나쁜 신념이다. 즉 판단 기준은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가.이다.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가
노력한 만큼만 얻는다.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쉽게 얻는다. 어떤 것이 내 삶에 더 도움이 될까? 어떤 삶을 더 살고 싶은가? 우리는 이 대답에 맞는 신념을 가지면 된다.
그래도 말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내 신념을 한 번 찾아보고 피드백을 해보자.
내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 신념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는 보통 한 해가 끝날 때 한 해를 돌아보며 피드백을 하곤 한다. 새해에 내가 정한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겠다. 새롭게 목표도 세운다. 이때 보통 우리는 보이는 현상을 위주로 피드백을 하게 된다.
몸무게 5kg 감량이 목표였는데 현재 2kg밖에 감량을 못했다면, “달성을 못했네. 내년에는 조금 더 운동을 늘리고 식단을 조절해야겠다.”라고 피드백하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바라보면 또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몸무게 감량을 위해 운동을 늘려야 하는 것,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 것,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알고 있는데 왜 지키지 못할까? 왜 매번 실패할까?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봐야 진짜 이유를 찾아낼 수 있고, 그 이유를 피드백하고 그 이유에 바탕을 둔 진짜 목표를 세울 수 있다. 그리고 이 진짜 이유란 바로 자신의 신념이다. 나도 모르게 믿고 있는 바로 그 신념말이다.
‘운동은 힘든 것이다.’ ‘운동을 해도 살은 잘 빠지지 않는다.’ ‘나는 식단 조절이 어렵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운동을 하자! 식단 조절을 하자! 고 목표를 세워도 마음 깊은 곳에서 거부하게 된다. ‘힘들 거야’라는 마음이 방해를 하고, ‘해도 어차피 똑같아’ 라며 또 저항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못한다. 따라서 내가 진짜 가지고 있는 신념은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봐야 한다.
22년이 끝나는 시점, 나는 나의 [체중, 근육, 체지방]에 대한 상태를 적어보았다.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 복근, 팔, 다리 근육들 다 마음에 든다. 운동 습관 만족, 운동을 꾸준히 잘하고 있다.”
라고 피드백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체중, 근육, 체지방]에 대한 나의 신념을 적어보았다.
“아름답고 멋진 몸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고 기분 좋은 일이다. 나는 내 건강에 책임이 있다. 나는 건강한 몸을 위해 행동할 수 있다. 운동은 내가 한 만큼 내 몸을 통해 결과를 보여준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나는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고, 그것이 그대로 현재의 상태로 나타난 것이다.
[영양상태, 식습관]에 대해서는 어떨까?
“건강한 음식을 잘 챙겨 먹지 않는다. 학교 급식을 빼고 아침저녁을 잘 안 먹는다.”
[체중, 체지방, 근육] 항목에 비해서 상태가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식습관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내 신념을 들여다봤다.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는 건 귀찮은 일이다.
음식이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지 잘 모르겠다.
아침저녁 다 잘 챙겨 먹으면 살이 찔 것이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는 건 귀찮은 일이며 음식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챙겨 먹으려는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목표로 세워도 마음에서 거부하고 있었다.
이처럼 외적으로 보이는 것, 결과들은 언제나 내적 신념과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반영한다.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의지력을 불태워도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이유는 우리의 신념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아주 단기적으로는 의지력으로 이런 신념과 생각을 거스르는 행동을 해내고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것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좋은 행동은 꾸준히 할 때 효과가 생기고 내 삶이 변화된다. 따라서 꾸준한 효과를 위해서는 우선 내적 신념과 생각을 변화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