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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옐로 Feb 18. 2023

[올림픽파크포레온] 선택하지 않은 옵션

내 집 마련의 길

이전 글에서 선택한 옵션에 관해 이야기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선택하지 않은 옵션과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선택하지 않은 옵션>


3. 거실 아트월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트월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177만 원이라는 비용 대비 미학적으로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아 선택하지 않았다.


5. 바닥마감

 원목마루는 강마루에 비해 질감이 부드럽긴 하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싸고 내구성은 오히려 강마루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 광폭 텍스처는 마루 폭만 넓어지는 형태여서 굳이 기능적으로 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선택하지 않았다.


6. 침실 반침장

 안방에 붙박이장을 추가하는 것이었는데, 안방에는 침대만 두어도 공간이 꽉 찰 것 같아 붙박이장까지 두면 공간이 너무 협소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나머지 방을 드레스룸으로 꾸밀 생각이었기 때문에 반침장은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7. 주방가구 고급화

 오히려 고급화된 도어와 하드웨어가 오히려 옛날 느낌이 들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전이나 싱크볼도 꽤 괜찮았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


8. 쿡탑 (하츠 인덕션)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이 인덕션이었다. 나는 가스레인지, 인덕션, 하이라이트 3가지 종류를 다 사용해봤다. 요리에 진심인 사람들은 당연히 불을 쓰는 게 음식 맛이 좋다고 하지만, 나의 입맛은 그 맛을 구분할 정도로 예민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관리하기 편리하고 사용하기에도 더 안전한 인덕션이 나에겐 더 맞는 선택이다. 그리고 이미 1구 휴대용 인덕션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인덕션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옵션으로 제공하는 인덕션의 디자인과 브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만약 한다면 입주 이후에 따로 제품을 사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았다. 물론 이 경우에는 상판을 더 넓게 뚫어야 해서 설치 공사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염두 해야 한다. 아니면 가스쿡탑과 현재 가지고 있는 휴대용 인덕션을 적절히 번갈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인덕션은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9. 빌트인 전기오븐

 빌트인으로 전기오븐(전자레인지 기능 포함)을 넣으면 따로 전자레인지를 밖에 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새로 추가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았고, 쿡탑 밑으로 들어가 사용 시에 자세를 구부려야 하는 점도 불편했고, 나중에 이사 갈 때 떼어가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지 않았다.


10. 빌트인 김치냉장고

 김치를 쌓아두고 먹어야 할 정도로 많이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냉장고장 옆 공간에 설치되어 거실 공간을 빼앗기 때문에 더더욱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11. 의류관리기

 정장을 매일 입는 게 아니라면 의류관리기가 크게 유용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선택하지 않았다.


12. 드럼세탁기

 입주 시기에 더 좋은 기능의 제품이 나올 것 같았고, 건조기와 함께 선택하고 싶어 선택하지 않았다.


13. 거실 고급화 (메인조명)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가 리니어조명인 것은 알긴 하지만, 257만 원이라는 비용을 주고 굳이 조명에 돈을 들이고 싶지 않아 선택하지 않았다.


14. 욕실 위생기구 고급화

 기본으로 제공되는 위생기구가 American Standard 제품이어서 굳이 옵션을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


15. 욕실 샤워부스 고급화

 매트블랙으로 샤워부스 프레임이 바뀌고 유리도 더 안전한 접합유리 바뀌는 것이었다. 매트블랙이 화장실 전반적인 인테리어와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선택하지 않았다. 





계약 당일까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옵션 선택을 마쳤다. 이제 계약 서류를 준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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