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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Sep 04. 2020

'막차' 가 다가옴을 알리는 신호


혼란과 난장판, 아수라장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많은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 떠남을 선택 하는것을 지켜 봐야한다. 노인 세대들의 나라 말아먹는 황당한 사회적 무지를 지탄 하면서도 자신의 부모님만은 무탈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이중 잣대를 가지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그것이 지금 모순으로 우왕좌왕 하는 한국의 자화상이다. 


무지한 에고는 스스로 카르마를 다루는법을 모른다. 에고의 한탄과 외로움이 맺힌 우울증은 가끔씩 상처를 건들면서 풀어줘야 점점 생기가 돈다. 상처를 건들때 가슴에 맺힌 고름들이 줄줄 쏟아져 나올것을 알면서 그것을 옆에서 받아줄수 있는건 가족이나 연인이라야 그나마 가능하다.우울증에 함몰돼서 돌아 가시게 놔둘수는 없으니까..


혼자 사는 외로운 노인들은 복닥대며 아웅다웅 하는걸 사람 사는것이라 믿고 있어서 그렇게 기를쓰고 분쟁을 찾아 다닌다. 소외감을 느끼기 싫어서 하루종일 TV 를 틀어놓고 소속감을 찾고싶어 교회를 나가고 알지도 못하는 정치논란에 끼어들며 같은 노인 동지들끼리의 연대감이 남겨진 삶의 즐거움 전부인 경우가 많다. 이 나라가 몰락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역사는 어떻게 기록될것인지 지금 싯점에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다들 좀비들처럼 집단 카르마에 휘둘려 쓸려 다니기만 하고 중심을 못 잡는다.



어제 낮에 베토벤 특집 음악듣다 2-30분정도 의자에서 잠깐 잠이들자 꿈속에서 후배가 전화로 (카드 사용에 대한) 보고를 한다.


"야외(대학로) 공원에서 모여 맥주 먹는데 (편의점에서 )코로나 맥주 25만원 어치를 샀어요"


"25만원 어치?" 많이도 샀네 생각하다가 잠에서 깬다.


누적 확진자 공식발표 2만명에 조금씩 815 사태가 안정을 찾아가는 와중인데.. 뜬금없이 꿈에서 말하는 코로나 25만이라는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 건지는 나도 모르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경고라고 봐도 좋고 풀어야 할 문제라고 봐도 좋다. 경험상, 불행히도 그런 종류의 내 꿈은 단 한번 틀렸던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쥐도 도망갈 길을 열어 주면서 몰듯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란 의미로 받아 들인다. 무증상 잠재 보균자가 얼마나 될지도 알수없는 상황인데다 검사들도 안받고 거짓말들만 해대니..  진짜가 시작되고 미래 시점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정말 아무것 아닌것 가지고 난리들치고 엄살들 부렸다는걸 알게 될거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해봐도 지금의 인류는 알면서 스스로 자멸을 택해가는 몰락중인 원숭이 '종' 인것이 분명해 보인다. 마약 중독자들이 폐인될것을 알면서도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 두라고 살길을 뿌리치고 스스로 자멸의 길을 선택해서 가는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신의 심판이 아닌 욕심에 눈먼 에고가 스스로 원해서 가는길이다..  지구가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소비도 못한채 대부분 쓰래기로 매립되는 불필요한 물건들 과잉 생산 하느라 지구를 온통 오염 시키는 짓을 인간들은 결코 스스로는 멈추지 않을것이다.


축하합니다. 골룸 되셨습니다.


미래행 막차시간 다 와가고 막차라도 타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낫다. 전생의 공덕이나 조상 음덕이라도 있어야 막차탈 인연들도 생기고 그동안 있는줄도 몰랐던 길도 보이게 된다. 카르마를 잔뜩 안고있는 경우는 막바지 휘둘리는라 다른건 눈에 보이는게 없을것이다.


세상은 넓고 미친것들은 많다.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내버려 두어야 한다.


집단 의식을 기준으로 삼다가는 같이 구덩이로 끌려 들어 가는것이 정상(?)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남들이 줄지어 가니까 그냥 남들 따라 가는것이 편안하다고 생각 할테지만 조금은 이상한 사람이 되더라도 지금은 몰락중인 원숭이들 무리의 집단 의식에서 나와야 되는것이 맞다. 미래행 막차가 떠나는지도 모르고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집단 안도감에 의존하는 대다수 에고들 보다는 안쓰럽지만 막차 입석이라도 타는것이 그래도 낫다. 각자의 카르마가 끌고 가는곳으로 향하게 되므로 공덕이 있다면 그만큼 좋은 카르마의 영향을 받게된다.


망함의 행렬에서 벗어나 다가오는 막차를 타라고 자신의 신성이 내면에서 울리는 알람을 알아 차릴수 있는 지혜. 두려움을 극복한 용기있는 고양이가 먹이를 먹는법이다. 오직 오랜기간 내글에 공감을 나눈 분들만이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할것이다.


* 말세 상황을 미끼로 장사하는 잡다한 종교나 단체에 가입 하라는 말이 아니다. 


Il mare calmo della sera (25th Anniversary Versio…:

https://youtu.be/HpfXuOV1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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