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탑스타인 소지섭 손예진 주연으로 리메이크 했는데 두 배우 다 외모가 너무 화려해서인지 원작의 감동을 베껴오진 못했다.
[런치의 여왕], [지금 만나러 갑니다].워낙 두 작품 모두 한 시대 트랜드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다케우치 유코의 소박하고 잔잔한 매력 캐릭터가 실감 났기에.. 현실속 배우의 극적 죽음을 받아 들이기가 쉽지않다.
간편한 점심이 끝나면 저녁에 보통 만찬이 시작된다. 복잡한 요리는 대부분이 저녁 식사 용이다. 술과 겸할수 있고 단순한 에너지 보충이 아닌 음식을 매개체로 인간들 끼리 교류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가족이라면 저녁 식사가 가족간 교류 시간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한자 식구의 뜻이 '먹는 입' 이란 말로 같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가족의 의미인 '식구' 라고 한다.가정의풍성한 저녁 식사는 곧 가족간의 편안함과 행복의 상징이기도 하다
풍족한 저녁 만찬과 중년을 맞이하기엔 미래를 장담할수 없는 시대 분위기.. 코로나 블루의 사회 현상으로 젊은층 미혼 여성들이 가장 취약하다는 통계가 있다. 젊다는건 내 나이때 입장에서 그렇게 보인다는 말이고 당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다. 삶의저녁을 준비해야 하는 40대 나이가 젊은 30대 여성들에겐 우울로 다가올수도 있다.
남들보기 아쉬울것 없는 탑스타의 죽음은 일반인들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우리나라도 얼마전 젊은 여배우의 자살 사건이 있었다. 양국 모두우울 자살 문제가 사회현상으로 불거져 나오는것 같다.(일본은 이제 완전히 끝을 향해 간다고 본다.)
죽을것을 알면서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꺼이 죽음을 향해가던 그녀,'런치의 여왕' 다케우치 유코의 의문의 죽음 (극단적 선택?) 이 마치 이 시대 우울한저녁을 맞이해야 하는 젊은 일본 여성들의 절망을 대변하는 기분마저 든다.런치의 여왕이 죽었다.. 일본젊은이들의 심리적 충격을 이해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