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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Oct 03. 2020

'노아의 방주'엔 무엇이 필요할까?


지구 멸망을 앞두고 인류가 멸종의 위기에 처하고, 마지막 보루로 인류는 문명을 이어 나갈수 있는 '씨앗' 들을 선별해 신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시행하려 하는데... (BG 짜잔).


여러 SF 영화 드라마에서 보았던 장면이다. 요즘 보고있는 넷플릭스 '셀베이션' 에서도 같은 장면이 나온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우주선 탑승의 정해진 인원을 두고 어떤 종류의 인간들을 선별해야 하는가..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토론을 한다.


예술가를 넣어야 한다는 소설가의 주장이 논쟁에 휩쌓인다. 한 종의 생존에 있어 예술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대부분이 회의적이다. 이해가 간다. 죽느냐 사느냐 마당에 피카소가 왼말이냐.


새끼를 무지 많이 낳아 기를겻 처럼 보이는 나무 개 조각상


대부분이 같은 생각을 할것이다. 인원이 한정돼 있다면 신체적 결함이 없는 우월한 유전자를 지닌 젊은이들 위주로 과학자,경제학자, 건축가 등.. 인류 생존에 필요한 각 분야 기술자들이 필수로 선별될것이고 아마도 가장 귀한 기술로 우대받는 분야는 '농사' 가 될것이다. 생존에 있어 1순위가 식량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2012' 라는 영화에서는 1인당 조단위를 낼수있는 부자 순위로 생존 티켓을 판매해 그 돈으로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실행해서 부자들만 살아 남는다는 내용 (개구멍 탑승한 주인공 가족만 빼고)으로 관객들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데 그런 사람들 위주로 문명이 제대로 재건될리는 없을것이다. 하다못해 보일러 수리 같은 뭔가 생존에 필요한 최고 수준의 기술이나 지식을 하나라도 갖고 있어야 남은 인류 사이에서 제몫을 할수있다.


*'세븐시즈' 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엘리트 그룹이 아닌 문제아들로 구성된 생존력이 강한 스패어 B 그룹을 따로 만들어 이들이 주인공이다. 지구멸망 이라는 재난에서 어떤 그룹이 생존할지 데이터로만 판단하기엔 결과를 장담 못하기 때문이다.


THIS 개는 안 물어.. 짖지도 않아. 새끼들도 안 만들어  


인류의 재건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수 있는 마음가짐에 건강한 신체, 그리고 한 분야를 대표할만큼의 전문적 수준의 지식과 기술.. 그리고 아무리 경우의 가짓수를 추려봐도 한정된 인원을 추려야 하는 '노아의 방주' 에 기존의 정치나 종교인들 자리가 날것 같지는 다. 인류가 멸종하는데 큰 역활을 담당한 원죄를 껴안고 입만 살아서 기도나 할줄 아는 사람들을 문명 재건에 어떻게 써야 할까.. 구색 맞추기로 교황 한명 정도는 끼어 줄라나? or  달라이 라마? 선천처럼 편 나눠 싸우지 않으려면 하나만 선택하던지 둘다 제끼던지.. 안 그럼 생존자들끼리 또 편갈라 싸워댄다.


*빌 게이츠와 재벌들이 합심해 건설하는 사막위의 스마트시티도 돈만 있다고 해서 아무나 입주할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루 시자' 작품이라는 '미메시스 미술관',  건물이 작품이다.


미친 사람은 원래 미친소리를 지껄이는것이 정상이다. 문제는 언론이 미친소리를 내면 전염이 된다는거다. 적을 가지고 떠도는 가짜 뉴스들은 믿고싶은 사람들에게 마약같은 위안을 준다. '아무거나 물어뜯고 짖어대라 ' 억눌린 분노에 이유를 만들어 주고 원망의 방향을 잡게 만드는 마녀사냥이 그런식이다. 음모론에 빠지면 상식이 통하지 않게된다.


" 정치적 구설수들을 무마하기 위해 북한군에게 국민을 일부러 죽게 내버려 뒀다" "사실은 대통령이 주사파로 북한 명령을 듣는다"  식의 황당한 주장엔 그냥 웃고 마는데 놀라운것은 XX 교회 신자들처럼 그런 비상식적인 말에 동조하고 실제로 믿는(믿고싶은?)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본다' 는 현자의 말이 이해가 된다. 고들에게 객관적 진실은 중요한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이 정해논 원하는 답을 말해주는 쪽을 진실이라 느끼고 끌리기 마련인지라 자연스례 그룹나눠지게 된다.



집단의식이 만들어내는 사회라는 거대 괴물은 그 움직임을 관찰하면 어떻게 나아갈지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 지구촌을 움직이는 초 상류층이 지금의 사회가 종말을 고할때를 예측하고 '노아의 방주' 를 만들려 하는 동안, 민중은 좀비처럼 몰려다닌다. 그리고 그들은 예측 프로그램 대로 자멸한다. 너무도 뻔하게 널려있는 고리타분한 SF 스토리다.


뻔하다는것은 그런것이다. 같은 환경 조건에서 개들이 인간보다 새끼를 많이 낳는다는것, 무엇이 귀하게 될지 명백하듯 뻔한것은 뻔하게 흘러간다.


Hayley Westenra   Never say Goodbye:

https://youtu.be/AERlYGazE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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