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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Dec 13. 2020

'낫' 놓고 크리스마스 '기억' 을 모른다.

Adieu 2020 Christmas.


우리때 부모님 세대들은 가난하건 부자건 애들 최소 이상 낳고 그냥 방치 스타일이 많아서 대부분 알아서 커야 했다. 지금의 노인들은 그만좀 낳으라고 나라에서 '둘만낳아 잘기르자' 캠페인 강요받던 세대고 전 부모세대는 흥부네 가족처럼 보통10명 안팍 낳는 경우도 흔했다.


세상이 바뀌면 속담뜻도 바뀐다. 내가 보는 현 시대 어울리는 속담풀이.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 드라이 아이스 연출 마술쑈 많이 봤어.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

- 그런 경제사범 사기꾼들 천지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재벌들이 경쟁하는 브랜드 패딩 자식 사주느라 서민등골 빠진다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자가격리중 낮엔 새랑 놀고 밤엔 쥐랑 말하며 논다.

되로주고 말로 받는다.

-살인이불법 사채 단속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나라에서 재난보상금 받아 시설 증축한다.

시작이 반이다.

- 신상 50% Sale 요즘은 보통이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 환경오염이 정말 심각하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 그전에 오리 잡아 먹은것까지 자백. 화성 사건이 그렇게 마무리 됐지.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작은일서부 꾸준히 하면 대성한다.

벼룩의 간을 빼 먹는다.

- 기술의 혁신 나노 테크놀로지의 시대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때거지로 밀면 불가능은 없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읆는다.

-학교 개 키우면 동물학대로 개가 미친.

수박 겉핣기

- 먹방 구독수 늘리려고 별짓 다해.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 그래서  올라간다고 나무를 못보게 다 없애 버리는군. 

귀신이 곡할노릇

- 귀신에게 정말 슬픈일이 생겼다 .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 천리?(피식) LTE 5G 굿

...등등.. 끝이 없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 돈벌러 한국 왔는데 차별해 사장님 나뻐요.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눈앞에 있는걸 보면서도 뭔지 모르는 무지한 자들을 뜻하는 속담인데 요새는 한국에 외국인 투성이라 한글 모르는 그들을 지칭하는 말 같다. 그런데, 한국인들 역시 가장 우수하다는 한글로 내가 한국말을 해도 뜻을 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들 통역 필터 하나씩은 장만해 놓은지라 같은말도 제각각 다르게 해석해 받아들인다. 소통은 언어 문제가 아니라 마음 문제이다. 말할줄 모르는 반려동물 들이 차라리 주인 마음을 알아 차리고 위로 해줄때가 많다.


하루에 머그컵 재떨이를 꽉 채울만큼 해비 스모커지만 담배는 멀리한다. 폐가 혹사당해 가슴이 아파도 그 정도는 참고 견딜수 있다. 남자니까..


사람의 멘탈을 붕괴시키는 고문  방법중에 가장 피말리게 하는 방법은 정해진 결과를 감춘채 허황된 거짓 '희망' 을 중간중간 섞는 일명'희망 고문'이다. 말세는 포플리즘을 경계해야 되는 시기다. 밑도 끝도없이 막연하고 근거없는 희망에 들뜨기 보다는 냉철함을 유지 하는것이 중요하다.


3월이 돼야 봄이 오는데 12월에 며칠후면 봄이 올거야 계속 기대한다면 무너지고 희망하고 또 무너지고 나중에는 지쳐버려 무기력 하게 된다. 차라리 처음부터 계절 알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채 겨울 기간을 견뎌 내면서 앞날을 대비하는것이 낫다.


 코로나 사태로 지금이 터널 안이고 백신 소식등으로 터널이 끝난다는 말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서서히 피 말리는 '희망고문' 이 될 확률이 크다. 바이러스 얘들도 상당히 똑똑해서 건드릴수록 진화해 나가고 점점 쎄진다. 인간이 동물들과 지구에 끼친 해악을 보면 코로나 뿐만이 아닌 조류,돼지,낙타,박쥐.. 어디서 무슨 바이러스가 또 복수 하겠다고 튀어 나올지 모른. 


https://brunch.co.kr/@yemaya/235



50년을 넘게 살면서 인스턴트 커피가 로스팅한 커피콩을 그냥 가루로 갈아놓은것 이라고 믿었던 거룩하고 위대한 (나같은) 사람도 다. 수십년 흡연 하면서도 멘솔 담배가 담배잎에 멘솔향을 첨가한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대다수 이다.(사실은 종이나 팔터에서 멘솔향이 나는거다.) 진실은 그것이 아니었지만 관심이 없었던거다.


이런 잡스런 지식들은 죽을때까지 몰라도 상관없지만 말세의 생존에 있어 스스로의 존재와 시대상황에 대한 무지는 이야기가 다르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 아닌 알아야만 철모르고 한겨울에 수영복 입고 한강 놀러가철부지를 면할수 있다. 


세상 만물을 다 알아야 하는것이 아닌 자신에게 필요한것, 인간으로서 꼭 알아야 하는것과 몰라도 되는것, (자신이 언제 죽을지 알아봤자 삶에 도움이 안되는것처럼) 알아서 해가 되는것을 정확히 구분할줄 알고 자신이 무엇을 알아야 할지 몰라야 할지를 정확하게 구별할줄 아는것이 무지에서 벗어나는 이다.


https://youtu.be/B_X7n0AaLqA

범 내려온다.. 미리 경고를 주는듯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속담은 곧 닥쳐올 내일을 위한 말같다.


본격 터널에 진입할거라고 안전띠를 강조하며 누누히 말해왔던 2021년이 어느새 코앞에 다가왔다. (2020 한해는 전초전이라 보면 된다.) 내 관점에선 2021 부터 진짜 터널 시작이고 한치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최소 X중장기 계획은 세워놓고 견뎌야 터널끝을 기대해 볼만하다. 인내심과의 싸움에선 대책없고 마음약한순으로 먼저 지쳐 나가 떨어진다.


 한국에서만 천만명이 넘는 유대 종교 신자들이 즐겨 읽으며 믿는다는 바이블중 가장 재밌는 요한계시록에 천사의 '낫'이 나온다. 호러 판타지 같은데.. 말세에 닥쳐올 상황을 그들 경전에는 뭐라 써있는지 한번 보자.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면 안되니까..



요한계시록 14:15~20


15.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 이다 하니


16.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17.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먼저 구름탄 이 낫을 휘둘러 알곡을 거두고 그 다음은 천사가 등장해 포도들을 거두어 성밖에서 마구 으깨서 포도주로 만들어 버린다는(소박하게 과일 재배하고 농사짓는)전원일기 내용이지만 포도를 인간이라 가정하면 호러 판타스틱 르가 다.


*1스다디온 = 192m 

  192×1600=307.200m


'천육백 스다디온' 이란 단위가 무엇을 근거로 쓰여졌는지는 몰라도 쉬운 표현으로 '피의 강'을 이룬다는 뜻 같다.유럽과 미국상황 보면 이미 비슷하게 맞아 가는것 같다. (미국사는 동생말로는 코로나 사망도 문제지만 대부분 보증금 없이 주거 월세인 미국은 실업으로 집세를 못내서 쫒겨나는 홈리스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한다.)


령을 내리는 불을 다스리는 천사는 바로 가장 유명한 대천사 Micheal 미카엘 (마이클) 이고 다른 천사는 서양에서 아주 유명한 '사신 (Grim Reaper)' 되겠다.(계시록을 바탕으로 '낫을든 사신' 이미지가 만들어진것 같다.)


설마 하나님 믿는다는 그 많은 신자들이 막상 말세라 하니 경전말을 거짓말 이라고 생각 하거나 무조건 교회 다니면 낫질에서 다 구원 받는다고 순진하게 믿는것은 아니겠지? 교회 나가서 이마에 도장찍고 다 구원받으면 이전이랑 아무런 차이가 없고 지금 이미 지상천국 됐어야 한다. 올 한해 치룬 코로나 베타버전 진행 결과를 보자면 그 반대라고 보는것이 더 타당성이 높다. 내가 장사에만 눈이 먼 원숭목사들 보단 머리가 아주 좋아 내말이 맞을 확률이 더 높다.


https://news.v.daum.net/v/20201212211948054


Grim Reaper


하늘이 알곡을 추려낼때 그것을 구분할줄 알고 사신이 선사할 죽음을 피할 능력이 인간에게 있을지는 글쎄.. 각자 내공과 쌓인 레벨따라 다르겠지. 한국은 구원팔이로 돈버는 자칭 어벤져스 군단이 바글대는 나라니까.. 평상시 그렇게 구원해주마 외쳐대면서 돈 걷던 광대들이 막상 전염병 조금 도니까 다들 조용해 지는것이 좀 얄밉다. 자기들이 주일마다 모여 우가우가 하느라 전파 주범격인데 그동안 마이크 잡고 걷느라 춤 민망하면 김건모의 '미안해요' 노래라도 한곡 던가. 


긴 터널끝에 희망이 있을지 워킹데드 비스므리 세상이 기다릴지.. 사공이 많아지면 배도 산으로 가는 기적이 일어난다. 뭉치면 못할일이 없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는 속담도 있다. 부뚜막에 오를려면 얌전한게 유리 하다 . 어쨋든 견뎌 내면서 끝을 보는자가 . 포기는 김장할때나 쓰는말이다.


인간들이 막 달란 말이야 우겨서 마구 태어난 예수님이양.



Happy Birthday To Jejus.


올해 12월은 (공익을 무시한 저작권 협회 요구에 )거리에 캐롤이 사라지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가게들도 문을 닫아 더더욱 썰렁하다. 조지마이클 초창기시절 웸의  'Last Christmas' 노래가 특히 와 닿는다. 과거의 즐겁고 행복한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는 당분간 없을듯 하다. 


생일맞은 당사자는 여전히 벌거벗겨  십자가에 고통스럽게 매달아놓고 온 인류가 기뻐 날뛰는것도 어찌보면 코메디 같다. 그간 솔로여서 12월은 내내 괜히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까봐 노심초사 그날은 비나 우박... 태풍(메뚜기 때까진 아닐지라도) 그런거 안오나 했었는데 올 크리스마스엔 예수님 패딩이라도 한벌 입혀 드리고 싶네.


눈와 펑펑


*솔로들이 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두려워 하는지는 그날 혼자 쏘주 보면 알게된다. 꼰대들이 맨날 회식 강요 하는것 다 외로워서 그런거다.


https://news.v.daum.net/v/20201213095739746

https://news.v.daum.net/v/20201213131311954


주인공인 예수님도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행복해 하는 진짜 크리스마스 날을 꿈꾸며.. 연말연시는  외로워도 조용히 가족과 함께, 어쨋거나 올해도 생일은 축하합니다. 지저스. 


Carol Anne's Theme (From "Poltergeist"):

https://youtu.be/tBc2qsAeJ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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