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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Feb 14. 2017

시간의 자유로움을 타는법

시계와 상관없는 시간...


시간이 항상 일정하게 흘러간다고 하는것은 일반인들의 고정된 집단관념 이다. 사실, 시간은 물리학 개념으로 우주 입장에서는 마음대로 늘리고 줄일수 있는데 그런 시간의 허구성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아인쉬타인' 이다.


아인쉬타인은 시간이 항상 일정하게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음을 간파한 최초의 인간으로 그의 이론대로 라면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도 불가능한것은 아니다. 비록 양자물리학에 밀려 구시대 인물이 되었지만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원리는 여전히 물리학의 기둥으로서 유효하다. 시간 역시 도 그가 밝혀낸 이론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다.


예전에 아인쉬타인의 이론을 소개하는 시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외국에서 행해진 시간에 대한 실험이 있다. 실험군을 젊은층과 노년층으로 나누었고 실험은 단순했고 결과도 단순했다. 자신이 판단해 10분이 지났다 생각하면 손을 들어 신호 하는 실험이었는데 결과는 내가 예상한 대로였다.


젊은층은 대부분이 10분을 채 넘기지 못한채 7~8분 만에 손을 들었고 노년층은 대부분 10분을 훨씬 넘겨서야 손을 들었다. 같은 10분이라도 체감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연령층마다 다르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같은 하루 24시간 이지만 젊은층은 실제로는 30시간 정도로 활용하는것이고 노년층은 하루를 15시간 정도로 체감하는 것이다..


연령층마다 시간에 대한 체감이 다르다는 것은 쉽게말해 뇌의 프로세싱 능력에 따른 차이 이다. 이것은 내 경험으로 확실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컴퓨터로 따지면 데이터 처리능력에 있어 CPU 의 성능에 따라 처리속도가 차이나는것과 일치한다. 뇌의 프로세서가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은 모든 판단과 생각에서 다른 사람에 비해 모든 정보가 빠르게 처리되는데 보통 천재라는 인종은 일반인들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정보처리 능력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직장에서도 업무처리 능력이 월등한 사람들은 남들이 야근할때 쉽게 일을 처리하고 클럽에 가서 놀수있는 여유까지 보일수 있다. 기획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모든일에 주어진 시간은 표면적으로 같아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 넉넉할수도 촉박할수도 있는것이다. 보통 뇌의 정보 프로세싱이 빠른 인간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두세배 가량의 일을 처리하면서도 시간에 넉넉함을 가지게 된다. (시간이 가장 느리게 가는 공간은 항상 긴장해야 하는 군대이다.)


두뇌의 프로세싱에 따른 육체가 느끼는 시간도 마찬가지 이다. 같은 3시간을 잤는데 누구는 잠이 부족해 피곤하고 누구는 충분히 휴식을 취할수도 있다. 절대 체감하는 실제 시간은 누구에게나 일률적으로 같지가 않음을 알면 사회적으로 기준삼는 시간을 다루는 법도 알게된다.



사회적으로 이미 죽은사람 인증을 얻은 나의 경우 모든 사회적 관계는 물론이고 시간개념에서도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전적으로 내맘이라 하겠는데 하루를 며칠처럼 길게 보낼수도 있고 그야말로 체감 몇시간 정도로 순식간에 날려 버릴수도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뇌의 가동 용량을 어떻게 조절하는가에 따라 달렸다. 과거에 이런 체감하는 시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못해 갑자기 관념적 제어가 풀리고 스스로를 콘트롤 하지 못했을때 엄청난 혼란과 스스로 미쳤나란 공포에 떨었던 적도 있었다.


꿈에서 하루가 지날정도의 엄청 방대한 스토리의 긴꿈을 꾸었는데 실제 잔 시간은 두시간 정도 밖에 안된다던지, 잠깐 생각에 빠져 커피 한잔 마셧을 뿐인데 네다섯 시간이 나도 모르게 흘렀다던지..시간이 마구 줄었다 늘었다 하는 바람에 큰 혼란을 겪었던 적도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 에서 보여주는 의식의 깊이에 따라 차이나는 시간차를 보면 조금 이해가 쉬울지 모르겠다. 당시는 나에게 이런 정보들이 없었기에 갑자기 시간이 무너진것 같은 의식의 혼란은 내가 미치지 않았나 하는 공포 그 자체였다.


주위와 다른 시간 개념을 가지게 돼면 주위의 사람들 떠드는 소리들이 하나도 이해못하겠고 오리가 꽥꽥대는 소리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사람들과 같이 있어도 자신만이 고립된 다른 공간에 빠져있다는 공포는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여자친구랑 사람많은 고기집에 앉아 저녁을 먹으며 그런 상태에 빠지자 내가 미쳤구나란 서러움에 눈물이 났다. 당시 급격히 무너진 사업실패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것 이라고 여자친구는 이해했는데 사실은 그런것이 아니었다.


그런 많은 시간에 대한 혼란 경험에서 유일하게 해답을 제시해 줘 정신병원에 갈뻔한 나를 안정케 만들어준 인간이 바로 아인쉬타인 이다. 내가 혼란을 느낀 많은 부분에 대해서 아인쉬타인과 양자물리학은 확실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고 내가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빠져들게 만든 계기가 됐다.



시간이란 것이 절대 모든사람들에게 일정하게 흐르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그것을 조절하는 방법도 차츰 터득하게 된다. 모든 시간에 대한 체감은 뇌의 가동수위에 따른것이므로 의식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하루라도 체감 시간은 짧을수도 길수도 있게된다.


집단 의식과 관념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회적 인간들은 남과 시간을 맟춰야 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간 개념을 갖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경우는 그런 사회적 의식에 궂이 내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어떤때는 하루 두시간만 자기도 하고 어떤날은 열시간 넘게 하루를 잠으로 보내기도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건강하다고 하는 고정관념이 대부분 일반 상식인데 나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보면 되곗다. 겉으로 보기엔 두시간과 열시간 자는게 큰 차이지만 나에게는 똑같다. 그날 그날 원하는 만큼 푹 자고 일어난다는점이다. 뭔가 재미난 놀이거리를 만났을때 나는 두세시긴만 자면서 몰입하지만 반대로 뭔가 지겹고 몸이 아프다고 느낄땐 그냥 열몇시간 자버린다. 외부에선 두세시간 흐른게 다지만 나는 그럴때 평상시보다 더 깊은잠에 빠져 길고 장대한 꿈을 꾸기도 한다. 내가 군대나 요양원등 단체생활을 힘들어 하는 이유중 하나로 이런 남들과 다른 일률적이지 않은 수면패턴도 한몫을 차지한다.


요즘같은 경우는 하루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다.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하루가 마구 지나가고 어느새 아직 내방 청소한번 못했는데 집에온지 반달이 넘어가고 있다. 삶이란 복닥대는 여러 관계들에서 벗어난지라 뇌의 프로세싱을 급하게 가동시켜야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뇌가 편안한 휴식같은 상태로 머물러 있다라고 보면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하루가 체감하는 시간은 몇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사람 관점에서 보자면 게으름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중이다.


지금은 아침이고 뭔가 식사를 하면 곧 저녁이 될것이다..무엇을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냥 앉아있으면 또 자야될 시간이 될것이고 부지런하지 않음 몸에 제대로 영양을 주지 못할것이다.통증이 사라져 가는 몸에 뭔가 영양을 주려면 부지런하게 움직여 하루세끼를 챙겨 먹어야 한다. 배트남 현지인이 한다는 배트남 음식점을 찾아 오리지널 배트남 쌀국수를 먹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통증이 잠잠해진지 5일째는 되는듯 하다.통증이 다시 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왠지 오늘은 편안함속에 잠기는 하루보다는 조금 활동적인 하루가 될듯하다. 몸이 안아프면 행동은 마음먹기 달렸다. 오늘은 내가 어떤 마음을 먹게될지는 지금의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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