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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Feb 19. 2017

게르마늄 신화 '루르드' 기적의 확율은?

루르드 게르마늄의 기적 바로보기


철이나 칼슘 다른 보조 성분들은 실로 저렴해 부담이 없는데 유독 게르마늄은 국내에선 가격이 하두 비싸서 나같은 경우는 국산을 사먹을 엄두를 못내고 저렴한 미국, 캐나다산 등을직구로 구해 먹고있다.


우리나라에 기적의 성분 으로 알려진 '게르마늄' 신화는 프랑스의 작은마을 루르드에 그 소문의 근원지를 두고 있다.


루르드에 있는 샘물을 먹고 기적처럼 불치의 병이 나았다는 소문과 함께 성모 마리아의 발현등이 '기적의 샘물 루르드'를 전세계 불치병 환자들의 순례코스로 만들었는데 그 샘물을 먹고 자신의 병이 나앗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그 샘물의 성분조사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유명해진 것이 바로 게르마늄 이다. 루르드 샘물에 게르마늄 함유량이 높다라는 연구결과 발표가 나온것.


로또만큼 어려운 루르드 기적의 확율


일단, 루르드의 샘물을 먹고 불치병이 나았다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불치병 환자들에겐 마지막 희망일수도 있겠다. 지금도 실날같은 희망에 기대 루르드를 찾는 방문객은 한해 5백만명을 넘고 아예 거기서 죽던지 살던지 하겠다고 드러누운 환자들을 위한 거대한 요양원도 마련돼어 있다.


그간, 루르드의 누적 방문객은 아마도 수억명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기적의 회생을 한 환자들의 숫자는 어느정도일까.. 대략 비공식 4천명 정도가 루르드 샘물을 먹고 병세가 나앗다고 주장하고 있고 공식적으로는 66명이 기적을 보이는중이라고 한다.



확율로 따져본다면 한해 5백명씩 완치돼도 확율은 만분의 1일진데 여태껏 누적 66명이라는 그 적은 완치율은 실로 기적이란 말이 어울린다. 개인 생각으로는 그냥 수도물을 먹고 불치병 환자가 병이 나을 확율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루르드' 를 소개하는 영화 '루르드' 를 보면 대부분 루르드에서 기적을 보인 경우는 샘물 영향이라기 보다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깊은 '신앙심' 이 더 큰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성모마리아에 대한 믿음이 이 루르드를 찾게되고 기적을 일으키는 것인데 '게르마늄' 은 어쨋든 루르드 덕분에 국내에선 기적의 성분으로 신분이 급상승, 고가의 보조제로 환자들의 지갑을 터는데 성공하고 있는중이다.


게르마늄의 연구에서 밝혀진 효능은 의심할바 없다. 천연 진통제로서 역활을 하고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 역시 게르마늄 생수를 마시고 있으며 저렴한 해외직구 알약을 먹고있는중이다. 그러나,  국내의 과장된 효능의 광고를 따라가다 제품선전에 이르르면 눈쌀이 찌푸려진다. 루르드의 기적을 내세워 환자의 약한 마음을 잡고 흔들어 광고하는 국산 게르마늄 알약 제품의 가격은 어김없이 수십, 수백만원대의 고가 이다. 비쌀수록 효험있을거라는 환자들의 심리도 가격책정에 한몫한다.


게르마늄 역시 마그네슘 칼슘등과 같은 원소중 하나일진데 루르드의 기적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지금 한국에서 처럼 초고가 대접을 받을만한 합당성은 개인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그돈을 지불하고 사먹는 사람들은 나같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일 것이다. 죽을병에 걸렸고 좋다고 하는데 돈을 아끼랴 라는 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상술이라고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학자가 암에 좋다고 주장한 해초물 추축물인 후코이단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학자의 논문을 근거로 삼아 국산은 3~5백만원 이라는 고가로 광고에 낚인 암환자들을 고민되게 하는데 내가 먹는건 미국제품으로 100% 추축물인데 2~3만원대 이다. 제약회사의 개발 특허권이 걸린 약이 아니라 천연 건강 보조제일뿐으로 비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게르마늄을 섭취하는 분들은 비타민 보충제 먹듯 가벼운 마음으로 꾸준히 섭취하는것이 좋다. 말했듯, 게르마늄이 내세우는 루르드의 기적의 확율이 그렇게 주목할만큼 높지가 않기 때문이다. 큰 기대 보다는 일반 면역력 강화 보충제 먹듯하면 좋은데 국산은 가격이 걸림돌이다.


나같은 경우는 게르마늄은 시골 요양처 지하수에서 나오는 물과 부담가지 않는 저렴한 외국제품을 사먹으므로 부담없이 그냥 섭취한다.. 그냥 내 몸에 필요한 원소중 하나인 게르마늄일 뿐이니까..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나에겐 칼슘도 필요하고 미네랄도 필여하고 필요한 요소들이 많은데 게르마늄을 다른 원소들이랑 달리 수십 수백만원을 들일만큼 특별 대접을 꼭 해야할 필요성은 아직까지 모르겠다.


무엇을 꼭 먹어야 암이 낫는다는 것은 아직 없다. 먹는 음식, 약으로 암이 나았다고 공식 인증받은것은 단 하나도 없다. 면역력을 강화 시키는 보충제는 보충제일뿐 약은 아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암환자에겐 무엇을 먹는가 보다 중요한것이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가 이다.


2017. 2.19. 일


어제밤, 잠이안와 새벽 네시 밤참 컵라면의 유혹을 못 넘기고 먹어버린후 아침에 일어나 담배를 피우며 살짝 자괴감에 빠진다. 이러면 안돼는데... 세시간 채 못잤는데 몸은 개운하다. 오늘 집안에서 정리할것들이 많기 때문이다..기록을 남길때는 무엇을 해야겠다 라는것보다는 무엇을 했다가 더 정확하다. 해야겠다고 맘먹고 귀찮아 흐지부지 한것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는 무엇무엇을 해야겠다란 공수표는 기록에서 안남기는게 좋을듯 하다.



대장암 말기암 환자인 나는 오늘 새벽에 GMO, MSG 와 화학첨가물의 절정판인 컵라면을 한시간 가량 고민하다 결국 야식으로 먹고 말았다..성분들을 살펴보면 대장암 환자에겐 독극물 수준으로 끔찍하다..미안하다.. 내몸아..그러면서 반성 한답시고 아침부터 담배를 마구 피고있는 나는 또 뭔가..말이다. 오늘도 자꾸 튀어나오는 내안의 원숭이를 잡는일부터 해야할듯 싶다.


https://brunch.co.kr/@yemaya/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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