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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n 29. 2019

[책소개]살아져도 괜찮아 /인간2 보고서

3년간의 생사를 넘나들며 깨달은 시간들의 기록


브런치에 3년간 암투병 과정을 기록한 '죽음을 껴안은 삶의축복' 과 'Human Report' 두개의 매거진, 기록할 당시 경황이 없어 매거진에 미처 발행하지 못하고 누락된 많은 부분들 모두 포함해 순차대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과정을 기록한 '살아져도 괜찮아' 는 어차피 일반인에게 팔릴만한 내용이 아니므로 분량이 방대해 부담 가지만 기록에 충실하자란 의도로 한권으로 묶었더니 페이지 수가 894P로 조금 분량이 많습니다. (일반도서 4권 분량)


제 기록들에서 단순 정보들을 선택해 이것저것 가려 읽는 분들은 해당 포스팅의 단순 정보 외에는 얻어갈것이 별로 없을것 입니다. 그 포스팅이 뜻하는 진정의미를 알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파주 낚시터 놀러간 포스팅만 보면 그냥 그곳이 놀러갈만한 곳인가 글쓴이가 놀러갔구나란 단순 정보외에는 별다른 느낌을 얻을수 없겠지만 제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내장을 다 비워낸 직후라는 것을 흐름으로 인지 하는 분들에게는 인간의 정신력 앞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저와 같은 공감대 각성을 얻으실수 있을것 입니다. 같은 글이라도 의미와 느낌은 완벽하게 달라지게 됩니다.


3년간 제  의식의 흐름은 하나의 릴레이 퍼즐처럼 연결되고 이어져 있지만 각기 분산돼어 기록 되어져 있습니다. 단순 파편 정보만으로는 그 흐름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매거진으로 나뉘어지고 매거진에 발행 안된 단순 일상 기록들 까지 종이책을 통해 일관된 흐름을 따라가는 분들은 단순히 읽고 지나쳤던 글들에서도 제 말의 뜻을 새삼 발견할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3년에 걸쳐 죽음을 넘나들며 찾아낸 인간 생사에 대한 정답은 전부 인터넷에 브런치 기록으로 공개되어 있지만 그 분산된 퍼즐들을 찾아 연결하는건 각자의 몫입니다. 분산된 기록들의 흐름을 묶은 종이책은 그것을 도와주는 도구 입니다.



P.O.D (주문 출판 방식) 이라 대량인쇄에 비해 책 가격이 비싼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4만원이 넘게 산출되는 것을 간신히 조정해서 39,900 원 으로 끌어 내렸습니다. 주문하면 인쇄에 들어가서 책을 받아보기까지 일주일 이란 시간이 소요됩니다.


3년간 누적 방문객 57만명, 대부분이 암환자 분들로 이미 많은분들이 저를 보면서 암이 꼭 죽는병이 아니라는 심적 도움을 받아갔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검색해 얻는 단편적인 정보 보다는 순차적인 공감을 원하시는 분들중 종이책이 필요하신 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못한분들이나 모바일로 장시간 보기 힘드신분들은 종이책을 주문해 보시면 됩니다.(인터넷이 원활하고 -분산된 글들을 매거진 무시하고 순서대로 찾아봐야 하는-다소 불편함을 감수할만한 분들은 궂이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브런치 구조상 일정 흐름보다는 다른 포스팅으로 건너 뛰게 되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



마지막엔 에필로그로 치료후 도움될만한 근래의 기록들을 같이 묶었습니다. 처음으로 책을 구입한 지인의 피드백에 따르자면, 책이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여백, 글자크기, 서체등 편집이 아주 보기 편하게 잘 돼었다고 칭찬합니다. (물론, 제가 노가다 한것임). 인터넷으로 보고 지나가는것과 직접 손으로 들고 읽는 종이책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고 합니다.


제가 느낀 아쉬운점은 책작업이 처음인지라 교정 프로그램에 의존했더니 많은부분 띄어쓰기가 어색하다란 점 입니다. (그냥 손 안대는것이 훨씬 나을뻔 했다는..)


투병과 직접 연관없는 투병과정중에 깨달은 인간의 사회, 육체, 정신에 관한 기록들은 따로 '인간2 보고서' 라는 책으로 묶었습니다. 제가 3년간의 투병중 남긴 깨달음의 시간들을 이 두권의 책으로 기록합니다.

  

위 사이트에서 주문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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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11 번가



저의 지난 3년간  죽음을 넘어오는 경험과 기록들이 일반인들 에게는 그저 가볍게 읽고 지나가는 흥미꺼리 정도겠지만 제가 그랬듯,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제 앞에서 저와 같은 기록들을 남겼더라면 조금은 더 수월하게 갈등의 고비를 넘길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제 경험과 기록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길을 찾으시는 분들, 힘든 상황에 처해 삶의 방향을 찾기 원하시는 분들, 인간이 죽음을 껴안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신성과 함께 살아가는 보다 진화된 인간에 대한 해답을 원하시는 필요 하신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Ohm MooAh  2019.06.29


cafe del mar aria 2 - Ebben:

https://youtu.be/OevpL-kh5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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