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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Feb 26. 2017

모든 병을 치유하는 '사랑'

기존 물리적 약물치료의 한계를 대체하는 심리치료


약물과 물리치료만을 신뢰하는 기존의 의료체계와는 달리 자연치유엔 심리치료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 모든 병의 원인이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면역력이 지쳐서 생긴것이고 모든 병의 치유는 사랑이다'


아마도 일반인이 이런 주장을 한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코웃음 칠것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암 전문 의사에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라면?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버니 시겔' 이라는 미국의 의사가 자신의 저서 '사랑,의학, 그리고 기적' 이라는 저서에서 핵심 주제로 내세우는 말이다. 국내에 번역본은 아직 없는것으로 안다. 제대로 읽고 싶다면 원서를 구입해야 할듯 싶다.



뉴에이지 계열의 사상을 바탕으로 암전문 의사가 이런 주장을 펼친다는것에 일단 신선함이 들었다. 기존의 의료체계가 가진 한계를 자연 심리치료가 대체할수 있다는 움직임이 이미 서구에선 널리 퍼져있다. 나 역시 기존의료 체계보다는 그런 주장들에 동의하기에 말기암 상태에서도 아무런 치료를 받지않고 있는중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듯 무식해서 무턱대고 항암치료를 거부하는것이 아니란 이야기 이다.)


온갖 심리치료의 효과에 대해 주장하면서 상업적으로 오염된 단체들도 상당히 많다. 국내엔 자신들이 주장하는 물건을 사야한다던지 봉이 김선달 처럼 물을 구입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인류는 수십년동안 암을 이기기 위해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왔지만, 결국 암과의 전쟁에서 매번 무릎을 꿇었고 새로운 항암제 종류만 계속 늘려왔을 뿐이다. 페니실린 처럼 확실한 약품 하나만 개발했어도 지금처럼 계속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해야 하는 일은 없었을것이다. 암을 확실하게 이기기 위한 신약개발은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다. 새로운 항암제를 투입하면 암도 처음엔 줄어들다가 점차 그것에 대해 면역력을 획득하면서 더 강해지게 된다. 그러면 또 다른 항암제를 투입하면서 암과 누가 이기나 항암제 종류만 바꿔가며 계속 같은 시소게임을 되풀이 하는것이 현재 항암치료의 한계이다. 언제나 암은 항암제를 이기고 더 강해져 왔기에 계속 새로운 항암제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암 치료에 있어서 장기를 잘라내고 독약을 투입하는 기존 의료계의 치료방법이 애초부터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주장하는 의사와 학자들도 외국에는 많다.


새로운 치유법과 보다 강력한 항암제가 개발됐다는 뉴스는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암과의 전쟁에서 인간이 이기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있기에 이쯤돼면 실패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 이면서 매년 크게 증가하기만 하는 암환자들의 발병과 사망숫자를 보면 그말이 맞는말 일수도 있다.


아직 버니 시겔의 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궂이 원서를 구입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뒤지면 원서 PDF 파일과 각종 인터뷰 유투브 동영상이 수십개는 되므로 내용을 파악하기엔 시간만 좀 투자하면 된다.


'사랑의 감정이 모든병을 치유한다. 고로 환자는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고 모든것에 대해 사랑의 충만을 느끼는것이 꼭 필요하다....' 라고 내가 말한다면 그건 단순히 막판에 몰린 말기암 환자가 지껄인 자위용 말처럼 들릴테지만 미국의 유명한 암 전문의가 같은말을 강하게 주장하고 전세계 베스트셀러라면 사람들은 그말에 비로서 신빙성을 느낀다. 내용 보다는 암전문의 라는 타이틀에 일단 신뢰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


어쨋든, 내가 생각하는것에 완전히 대립선에 있는 한국의 기존 의료계 주장만 듣다가 나와같은 생각을 가진 전문의사도 있다라는 사실에 (비록, 외국이지만..)나는 작은 위안을 갖게된다.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충만한 기쁨에서 오는 심리치유의 효과는 나에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죽음의 고비를 넘어와 요즘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 자기전에 항상 누워서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다 잠이든다.


예전 힘들었을때는 아침이 오지 말았으면 하고 잠든날도 많았다. 어제밤 꿈에 근 이십년만에 헤어졌던 과거의 연인을 만나 부등켜안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꿈을 꾸었다. 꿈이다...그리고 아침이다.. 꿈의 아쉬운 여운에 취한채 커피를 찾는다.


오늘도 나의 하루는 여유로움과 일반인 백수와 다를바없는 평범한 하루가 될것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Lehár: Lippen schweigen:

https://youtu.be/nFy2kJt65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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