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Ah Feb 28. 2017

'무한 행복' 생성기를 꿈꾸며..

암환자를 낫게하는 최고의 방법 '행복하기'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뜨면 사회적 일이 없을경우 포근한 게으름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다. 환자와 백수만의 특권이다. 따뜻한 이불속에서 편안한 느낌이 주는 만족감은 엔돌핀을 발산시키고 몸의 치유를 돕는다.


심리적 암치유에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감정이 바로 사랑, 행복으로 충만한 감정이다. 암환자는 살려면 필히 행복해야만 한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한국같은 경쟁사회에서 일에 몰두할때 행복같은 감정은 승자가 됐을때나 가져야 하는 사치스런 감정이라고 무시하기가 쉽다." 최정상을 밟기 전까진 행복을 유보한다.! " 스포츠 선수처럼 나 역시 사업할때 잘 나갈때도 언제나 더 높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항상 나를 옧죄며 살아왔다.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은 항상 불만에 쌓이게 된다. 욕망이 클수록 궁핍도 커지게 되는데 30억짜리 슈퍼카를 꼭 갖고싶다라고 생각하면 30억의 궁핍이 생기는것으로 20억을 가진 사람은 모자란 10억 만큼의 궁핍으로 절망하게 된다. 그것이 채워지지 않을시 행복할수 없다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마음이 궁핍해지면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 예전의 사업할 당시의 내가 그랬다.욕망이라는 게임에 빠져 행복할 권리를 스스로 거부한셈이다.


욕망이 아닌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것이 무엇인지 환자들은 스스로 찾아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주는 충만감에서 오는 엔돌핀을 발생시키는 훈련을 하면 된다. 강아지들에게 종을 치고 먹이를 주는 훈련을 하면 나중엔 종만쳐도 침을 흘리게 된다.  엔돌핀의 생성도 같은 원리로 가능하지 않을까?


나에게 엔돌핀을 생성케하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 본다.



젊을때부터 나에게 엔돌핀을 돌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레드와인을 마실때 이다. 20대 외로운 유학생활에서 매일같이 밤에 혼자 싸구려 와인을 마시며 MTV를 보는것 하나가 유일한 하루의 즐거움 이었다. 와인이 혀끝에 닿는순간부터 엔돌핀이 생성되기 시작하는데 와인의 맛이 묽직하고 좋을수록 엔돌핀의 강도는 쎄지게 된다.


포도쥬스와 와인은 암환자에게도 아주 좋기때문에 다시 와인을 조금씩 마실까도 생각중이다.그러나 아무래도 알코올 이기 때문에 자제를 못할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그리고 오늘 아침처럼 이불속에서 뒹굴기 ,햇살쬐기, 나른한 음악듣기 등이 나에게 행복감을 선사해주는 일들이다.(역시 난 게으른 한량 스타일..)


엔돌핀을 생성케하는 행복하기 훈련을 통해 항상 충만한 감정상태에 머무르게 되면 왼만한 병들은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그것이 육체가 가진 강력한 자율정화 능력인데 장기전을 펼쳐야 하는 암환자들은 필수적으로 행복하기를 생활화 해야한다. 일단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행복감을 느끼고 엔돌핀이 나오는지부터 파악하는것이 우선이다. 부족함을 갈망하게 되는 욕망과는 다른것이다.



시간이 날때마다 행복리스트를 작성해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엔돌핀을 돌게하는 맛있는 음식을 찾는것이 가장 쉽다. 그리고 좋은날씨, 환경...역시 음식과 환경이 자연치유의 가장 핵심이란것...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모든것들을 찾아내 머릿속에 입력해놓고 무한행복 생성시스템을 개발해 봐야겟다..원할때 엔돌핀이 항시 나올수있다면 암같은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치유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일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감사한 선물들과 희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