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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Dec 24. 2021

2022 The Finale Chapter.

마지막 까지 지켜보는 자..


작은 초롱불 하나가 아무런 도움없이 바다에 던져지면 어떻게 될까..


거기에 커다란 팬더믹 해일이 밀어 닥치고 모든것이 물속에 잠길 위기가 닥쳐와 미래가 어찌될지 예측 가능한것이 아무것도 없다. 일찌기 인류가 이런 말세기적 시대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태어나 갓난 아기때부터 생존이 순탄치가 않아서 생사를 넘나들며 살아 나려고 발버둥 쳐야 했다. 어린시절 뇌막염을 스스로 이겨내야 했고 그후엔 건강하게 살아 오면서 대신 온갖 고난과 실패의 연속 이었는데 중년이 되고선 아예 대 놓고 죽으라고 운명이 벼랑끝으로 일방적으로 몰아만 갔다.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종장에 이르러 사회적 몰락과 함께 육체까지 내장들 (위장, 비장, 췌장, 대장, 소장 일부분) 다 내주고 뱃속을 텅 비워둔채 살아가야 하는 좀 이상한 신세가 됐다.


몇년간, 사신이 계속해 날리는 장군을 멍군으로 받아치면서 곰곰히 살아온 지난 세월들을 계산해 본다.



신들과 이 우주가 철저한 새디스트가 아닌이상, 이 하늘아래 아무런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불행만 줄줄이 찾아오고 갓난아이 때부터 기필코 병마에 살해 당해야 하는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난 자가 존재해야 한단 말인가?


뭐든지 쉽게 이룰수 있다방면의 천재적 재능을 부여해 기회를 던져주고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게 매번 성공 문앞에서 철저하게 망가트리고 팽 시키비적 모순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운명이 낭떠러지에서 떨어 뜨릴때 마다 답을 구하기 위해 그야말로 땅속 끝 지옥의 밑바닥 까지 내려가 샅샅이 훝었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어떤 공식에 대입해도 내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운명에 카운터 펀치를 연이어 맞으며 끝내는 고통속에서 죽어야 된다는 카르마나 합당성을 찾아낼수 없었다.


'하늘이 인간에게 시련을 주는것은 그것을 감당해내고 이겨  생존 스킬을 얻게되는 훈련 같은것이다.' 라는 결론외엔  들어 맞는 이론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늘이 감당할수 있을만한 시련을 주는것이지 죽으라는 자살 미션을 던져주진 으리라..


결국, 머리가 좋은 나의 계산상 으로는 내장을 다 들어내고 껍데기만 남는다 하더라도 내가 이대로 죽지 않는다는 결론을 낼수밖에 없었고 의사들이 뭐라고 하건간에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바로 접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저 인내의 시간을 묵묵히 지켜 보며.. 어차피 하나의 육체에 깃든 삶이라면 가장 값진 죽음을 찾아 이 육체 던져 버리.. 내가 수년간 뼈가 이그러지는 고통을 참으며 사신과 대면 했을때 요구하던 주장이 그것이다. 자신의 목숨에 대한 가치는 스스로 정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막막한 바다위에 던져진 작은 촛불 하나가 모진 비바람과 파도에도 끝끝내 꺼지지 않고 수많은 불꽃들을 피워낼 씨앗이 되기를 기원 하노라. 그것이 나의 의지가 아닌 우주가 나에게 요구하는 '숙명' 이라는 것을 받아 들여 한 목숨 우주가 숨쉬는 것에 맏긴채 살아간다.


생명에고가 루고 감당할 수준의 것이 아닌지라  기한 역시 언제까지 일지..  하늘 주인의 뜻에 맏길뿐 에고가 나설 자리가 없어 홀가분 하다. 그것이 바로 텅빈 '공(空)'으로  '신인류'의  리더들이 살아가야 하는 삶의 새로운 방식이다.


그들의 목숨은 단순히 에고의 것이 아닌 생명줄을 쥔 하늘의 것이다. 누구도 함부로 할수없다.



시대가 요구하는 진화의 문턱에서 인류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누구나 결산대 앞에 서게 된다. 나는 분위기 따라 말 바꾸실없이 말장난만 일삼는 '신의'가 없는 사람을 싫어한다. 가볍게 말한다 해서 농담처럼 가볍게 받아 들이지 말라. 죽음 또한 말로는 한없이 가볍지만 실제 치루려면 무척이나 귀찮고 힘이든다. 낭만적 감성보다는 현실을 직시하는 냉철한 이성판단이 요구되는 생존의 시대다. 선하다 해서 생존 스킬을 지녔다고는 볼수없다.(중생들의 선하고 악함은 대부분 도토리 키재기 인지라 우열 따지고 할것도 없다.)


보라. 시간이 항상 거짓을 말하지 않는 의 편에 서 있음을..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는가.. 귀가 있는자 들에게 종은 계속해 울린다.


Adieu 2021, Happy New Year.

Welcome 20220222. 


Metalica & SanFrancisco Symphony Live - For Whom The Bell Tolls

https://youtu.be/0m6smR-M2qg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그)라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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