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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Dec 26. 2021

돈룩업 (2021), 멸망을 대하는 현 인류의 자세.

진실을 보려하지 않는 사람들..


사람들은 내가 감정을 실어 말하지 않으면 하는 말들을 전부 가볍게 흘려 듣는다. 정말 아파서 병원을 가도 의사에게 차분하게 죽을것만큼 아프다 말하면 안 믿고 죽는다고 난리를 치고 원숭이 마냥 갹갹 소리를 질러야만 진짜 아픈줄 알고 응급실로 데려간다.


장폐색으로 죽어갈때 친구가 전화했길래 장이 막혔다 말하니 응급한 상황임에도 농담처럼 미숫가루 먹으라 해서 화낸적도 있다. 한마디로 진실을 말해도 차분히 이성적으로 말해주면 아무도 믿지를 않는다. 죽을때도 차분하게 '나 이제 죽네' 하면 안 믿고 호들갑을 떨고 과장해서 난리를 펴야 진짜 죽는건가 생각한다. 아이때 물에 빠졌을땐 차분하게 상황 말하고 구해달라 말하니 부모 형제도 신경도 안쓰고 외면해 서러워 울고 싶었다. 


위기상황에선 이성적으로는 소통안되고 허둥지둥 난리를 펴야만 위기상황 이라고 판단 하는것은 영화나 TV 드라마가 그렇게 쇄놰시킨 때문일것이다. 위기 상황에선 그렇게 소리지르고 허둥지둥 바보같은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다들 믿고 있어 차분하게 말하면 일단 거짓이라 여기는데  마취없이 뼈를 긁어내는 수술중에도 태연히 바둑두는 관우도 있고 죽음 앞에서도 전시중 이라는 현실파악을 하고 냉철한 이성을 끝까지 유지해서 지휘 명령 내리는 이순신 장군 같은 인간도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신의가 없는 사람은 싫어한다'는 나의말도 웃으며 조용히 말하지만 농담이 아닌 진짜다. 





"6개월 후에 지구는 행성과 100% 확률로 충돌합니다."


천문학자가 차분하게 TV토크쇼에 나와 말한다.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말하면 진실을 볼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크리스마스 업데이트로 올라온 영화 '돈룩업 (2021)' 은 행성 충돌로 인한 지구멸망을 다루는 내용이다. 브루스 주연의 아마겟돈과 같은 내용 이지만 액션이 아닌 정신줄 놓고 살아가는 현 시대 인류의 바보같은 집단의식을 보여주는 블랙 코메디다. 헐리우드의 굉장한 원톱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겠다고 대거 뛰어들어 감독마저 어리둥절 하게 만든 초호드림 캐스팅이다. 


같은 행성충돌과 지구멸망을 다룬 헐리우드 영화인데 90년대와 2020년대는 사람들 관점이 다르다.


아마겟돈 영화는 순진한 신파가 된 시대다. 행성과 충돌이 확실시 됨에도 미디어가 연예인 가십에 더 치중하고 매달리는건 심각한건 재미가 없어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 하나다.  행성충돌로 모두 멸망하게 되는 상황 에서도 치가는 자신의 권력유지와 지지율에만 관심있고 기업은 이익을 위해 행성 충돌을 방관하며 왜곡된 정보를 알리고 대중들은 SNS와 연예인 가십에 더 열광한다. 실제 환경오염과 자연재해를 대하는 현실의 모습이 그런지라 지구멸망을 예고해도 실제로 그렇게 진행 될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시간이 다되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행성과의 충돌 앞에서 '하늘을 보라 VS 하늘을 보지마라 !'  사람들은 정치적 선동과 미디어가 만드는 집단 의식에만 휩쓸려 다닌다. 그래서 제목이 Don't Look Up( 위를 쳐다 보지마!) 이다. 어느나라나 정치권과 미디어의 선동으로 정신나간 사람들 집단의식이 처한 현실은 비슷한가 보다.


초호화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영화 '돈룩업'


사람들은 분명히 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모두가 죽을것 이라는 경고를 듣고 그것이 하늘을 보면 눈으로도 확인 가능한 현실임을 알면서도 위를 쳐다 보지말라는 정치적 선동과 미디어의 농간에 그저 편갈라 휩쓸려 다닐뿐이다.


화 내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 할테지만 환경오염과 지구 자연 재해, 코로나 시국을 대하는 인류의 현재 모습을 '행성충돌' 이라는 소재로만 바꾸었다. 과학자들이 아무리 환경 위기를 경고하고 태풍 지진들이 전 지구촌을 난타해도 치가들에겐 치적 문제들에 밀리고 대중들에겐 연예인 가십보다 관심을 끌지 못하는 구석 뉴스로 취급 당하는것이 현실이다.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도 대중들은 부동산 가상화폐 주식등 도박에 몰려 다닌다. 그래서 영화가 현실감이 넘치고 실화가 될수도 있어 보인다. 지금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현재 인류가 대처하는 모습 그대로를 영화가 비추고 있어 현 시대가 얼마나 미쳐 돌아가고 있는지 거울 보는듯 하다.


*영화속에서 행성이 추락하면 수십조 달러의 자원으로 돈벌이가 된다는 기업측 논리가 코로나 팬더믹 위기속에서도 (효과도 불분명한) 백신 장사에만 몰두하는 현재 다국적 기업들 행태와 다를바가 전혀없다.


결국 자연재해 라는 위기앞에서 냉철하게 현실을 파악해서 극복하려는 노력보다는 남의일 보듯 각자 이득권만 추구하스스로 자멸을 택하는 인류의 우스꽝 스러운 영화속 모습이 현실이 될수도 있음을 미디어와 세상을 보면 알수있다.



https://youtu.be/zZaH7ENAk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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